대신증권, '정운호 게이트' 속앓이
대신증권, '정운호 게이트' 속앓이
  • 권민정 기자
  • 승인 2016.05.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신증권이 ‘정운호 게이트’ 사건으로  네이처리퍼블릭 상장 작업이 물거품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속앓이 중이다.  

대신증권은 지난 2014년 네이처리퍼블릭과 주관사 계약을 맺고 2년간 상장작업에 땀을 쏟아왔다.

나재철 대신증권 대표는 여의도 고위층을 만날 때마다 네이처리퍼블릭의 화장품을 선물로 주는 등 공을 들였다.

대신증권 입장에선 2년간 고생했고 수수료는 0원인 상황에서 수포로 돌아갈 위기에 놓인 셈이다.

대신증권도 당장은 아니더라도 시장 상황이 잠잠해지면 네이처리퍼블릭 상장 작업에 다시 박차를 가할 생각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이도 쉽지 않을 전망. 정 대표 구명 로비 관련 검찰 수사가 확대되면서 정 대표는 추가 혐의가 적용될 가능성이 커졌고 그만큼 네이처리퍼블릭이 상장하기까지는 꽤 오랜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증권업계 일각에선 "네이처리퍼블릭의 상장을 아예 접을 것"이라는 분석도 흘러나오고 있다. 

한편,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는 원정도박 혐의로 징역 8월을 받아 복역 중이며 다음 달 형기가 마무리될 예정이다. 하지만 횡령 등의 의혹이 제기된 만큼 추가 혐의가 적용될 가능성이 커졌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