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6혁명 55주기를 맞은 소회
5.16혁명 55주기를 맞은 소회
  • 국문호
  • 승인 2016.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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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13 총선을 통해 국민들은 여소야대의 정국을 만들어 줬다. 이를 통해 입법부가 행정부에 대한 견제와 균형의 역할을 해주기를 요구한 것이다. 1960년 봄에도 국민들은 입법부를 통한 견제와 균형을 요구했었다. 당시 국민의 열망은 자유당의 불법선거에 대항하는 민중봉기로 나타났다. 자유당 지도자인 이승만대통령의 하야를 만들었으며 진정한 민주세력의 초석으로 거듭났다. 그러나 정치의 봄은 준비되지 못한 민주세력들의 우왕좌왕으로 국민들에게 혼란만을 가중시키고 있었다. 이런 혼란 속에 1961년 새로운 세력이 등장한다. 혁명을 이용해 정국을 장악한 군인세력이었다.

새로 등장한 군인은 혼란 속에서 나라를 바로잡고자 혁명을 일으켰다. 당시 민심은 자유를 갈망하였으나 경제난에 허덕이는 현실에 대한 변화를 기대감을 갖고 혁명세력에게 순응하였다. 군인세력은 썩은 정치가를 처단하고 권력에 기생하고 있던 깡패들을 소탕하는 등 부조리와 부패세력을 과감히 정리하여 국민들로부터 지지를 받았다. 정치·사회를 안정시키고 떠날 것이라던 군부세력은 권력의 달콤함에 젖어 국민을 위한 봉사의 명분으로 권력의 전면에 나서게 된다. 이런 이유와 과정이 혁명쿠데타라 명명하게 된 것이다.

5.16은 우리사회를 뒤바꿔 놓았다. 사회계층도 바뀌어졌다. 지금의 박근혜대통령도 5.16을 통해 완전한 금수저 인생으로 탈바꿈 됐다. 경제도 변화가 일어났다. 최근에는 다른 평가들도 나오고 있지만 박정희 전 대통령의 경제성장은 어느 누구도 부인할 수 없다. 당시의 상황은 집약적 경제구조를 선택하는 게 현명한 상황이었다고 판단되었기 때문이다.

이렇듯 5.16을 통해 정권을 잡은 세력들은 후일 보수의 이름으로 지금까지 이어져왔다. 그러나 최근에는 보수세력을 명명된 이들 중 보수의 이름에서 나오는 꿀물만 삼키려는 이들로 넘쳐나고 있다. 보수의 이름 뒤에 숨어 국익이 아닌 내가 속한 집단의 존치와 이익만을 위해 정치를 하고 있는 이들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이들은 박 전 대통령이 이뤄낸 민생을 위한 정치에 대한 국민의 향수를 자신들의 정치적 야망을 위해 이용하고 있는 것이다. 이들은 박 전대통령의 잘살아 보세를 외치던 정신을 이어받기 보다는 구호만을 이어받기를 더욱 원했으며, 그 결과로 과반의석이라는 꿀물을 받아먹었던 것이다.

최근 정치권에서는 충청대망론이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새누리당이 차기 대권은 충청도 출신이어야 하며, 이를 위해 반기문 사무총장의 영입을 꿈꾼다는 것이다. 지난 휴일 발표된 대통령 비서실장도 충청도 출신이다. 조그마한 땅에서 지역논쟁을 한다는 것조차 우스운 얘기지만 영·호남으로 정치판이 양분된 상황에서 충청권의 등장은 신선하게 느껴진다. 그러나 함부로 부릴 수 있는 부하를 두고 있는 사람은 독선으로 향할 수 있다.

최근 박근혜 정부는 여소야대 정국을 맞아 변화를 모색하는 듯 하는 모습이 비쳐지고 있다. 이번 비서진 개편도 그 일환으로 해석할 수 있다. 박대통령은 이번 인선을 통해 능력 있는 인재를 선택한 만큼 이제부터라도 민심과 소통하고 정치와 소통하기를 바란다. 이를 통해 정치적 판단보다는 행정적 판단으로 당파를 뛰어넘는 폭 넓은 정치가 실현 될 수 있기를 국민들은 소망하고 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이 5.16 정신으로 민생을 돌봐온 것처럼 박대통령도 민생우선의 정치를 해나가길 바라는 마음이다.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기고’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긴다는 속담이 있다. 최초 부녀 대통령으로서 역사에 민생을 먼저 생각하는 위대한 부녀 대통령기억 될 수 있기를 간절히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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