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중견건설사 회장, 골프장 여직원 성추행 ‘논란’
부산 중견건설사 회장, 골프장 여직원 성추행 ‘논란’
  • 오혁진 기자
  • 승인 2016.04.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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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한 중견건설사 회장이 골프장 여직원을 성추행해 논란이 되고 있다.

부산의 명문 회원제 골프장 A골프클럽에 따르면 부산의 중견건설사 B사 김모(76) 회장은 지난 6일 오후 부산지역의 이름만 들어오 알만한 유력 기업인들과 함께 골프를 치다 골프장 여직원인 C(21)를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홀인원이 됐으면 나랑 밤에 술 한잔 할 수 있었지. 예쁘게 해주고 팔자 고치게 해줄 수 있었는데" 라는 발언을 하면서 팔과 어깨를 쓰다듬고 어깨를 잡아 안으려고 시도했다는게 C씨 주장이다.

C씨는 이런 사실을 골프장에 알리면서 김회장의 징계를 요구했다.

C씨는 김회장을 성추행 혐의로 경찰에 고소하는 방안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김회장은 "다소 오해할 수 있는 말을 한 것을 사실이지만 신체 접촉은 없었으며 옷을 단정하게 입으라고 말했을 뿐이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김 회장은 이날 파3 17번 홀에서 불우이웃돕기 성금 모금 행사의 일환으로 벚꽃 니어 이벤트(개인별로 1만 원을 걸고 나서 공을 홀 가까이 떨어뜨린 사람에게 상품을 주는 이벤트)의 진행을 맡은 서 C씨에게 농도 짓은 성 희롱 발언과 함께 스킨십을 시도하는 등 성추행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D골프장은 1720164차 운영위원회에서 징계위원회를 열어 회원인 김모 회장이 회원의 품위와 골프장의 명예를 훼손한 것으로 판단, 회칙 11조 및 이용약관 11조에 의거 김 회장에게 ’6개월 입장 정지처분을 내렸다. D골프장은 또 이 같은 사실을 전체 회원에게 알리기 위해 클럽하우스 로비에 비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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