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證]한국전력, 우호적인 영업환경 수혜 예상
[하이證]한국전력, 우호적인 영업환경 수혜 예상
  • 양가을 기자
  • 승인 2016.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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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투자증권은 한국전력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77,000원을 유지한다.

하준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전력의 16년 1분기 매출액은 15.3조원(전년동기대비 +0.9%), 영업이익은 3.5조원(전년동기대비 +54.5%)을 기록하며 높아진 시장기대치를 만족시킬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동사의 실적이 전년 동기대비 대폭 개선되는 이유는 에너지가격 하락과 기저발전의 증가로 연료비와 구입전력비가 크게 감소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가장 비싼 발전연료인 LNG의 경우 국제유가 하락에 의해 16년 1분기 도입단가가 톤당 70만원(15년 1분기 도입단가 91.7만원/톤)을 하회하면서 전년 동기대비 20%이상 하락했을 것으로 추정한다.

또한, 지난해 3분기부터 원자력 발전소인 신월성 2호기(1,000MW)가 가동됐기 때문에 IPP와 PPA로부터 구입하는 전력량이 23,002GWh로 전년동기대비 6.4% 감소했을 것으로 예상한다. 이에 따라 동사의 16년 1분기 연료비와 구입전력비는 전년동기대비 각각 0.5조원과 1.1조원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

16년 2분기부터 기저발전소 9기가 순차적으로 가동이 예정되어 동사의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 기저발전소가 신규 가동되면 그 만큼 첨두발전의 발전량이 감소하게되어 한국전력의 연료비와 구입전력비가 줄어들기 때문이다. 신규 기저발전소는 오는 5월 신고리 3호기(1,400MW)가 추가 가동될 예정이며 이 후 8기의 석탄화력 발전소(7,534MW)가 순차적으로 가동될 예정이다.

일부 지연이 있을 수 있겠지만 16년 4분기에 가동예정인 발전소 2기 정도를 제외하면 대부분 금년 가동될 것으로 예상한다. 금년 가동될 예정인 기저발전소의 발전설비용량은 총 8,934MW로 이는 한국전력의 2015년말 기준 발전설비용량 73,284MW의 12.2%에 해당한다.

하이투자증권은 금년 큰 폭의 전기요금 인하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한다. 이는 한국전력이 에너지신산업 투자를 위한 재원마련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정부는 에너지신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전력공기업의 에너지신산업분야 투자를 지난해 2.5조원에서 금년 6.4조원으로 대폭 늘린다는 계획이다.

한국전력은 에너지신산업 활성화를 위한 인프라 확충을 담당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를 위한 투자재원 마련이 필요한 상황이다. 따라서 금년 전기요금 인하가 이루어지더라도 제한적인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한다.

동사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77,000원을 유지한다. 에너지가격 하락과 기저발전의 증가로 동사에 우호적인 영업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에너지신산업 투자재원 마련의 필요성 때문에 전기요금 인하 가능성이 낮아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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