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KT&G 백복인 사장 '뒷돈 혐의' 구속영장 청구
검찰, KT&G 백복인 사장 '뒷돈 혐의' 구속영장 청구
  • 오혁진 기자
  • 승인 2016.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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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기획사로부터 청탁,뒷돈을 받은 혐의로 백복인 KT&G 사장에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김석우 부장검사)는 배임수재와 증인도피 등의 혐의로 백 사장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 24일 검찰에 출석해 19시간 동안 조사를 받았던 백 사장은 자신의 혐의에 대해 부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백 사장은 또 경찰이 KT&G 비리 의혹을 수사하던 2013년 핵심 참고인이던 부동산업자 강모씨를 해외로 빼돌린 혐의도 받고 있다. 강씨는 KT&G의 서울 남대문로 호텔 신축사업 등 KT&G 건축사업에서 외주를 맡았던 인물이다.

백 사장은 경찰 수사 당시 증거 불충분으로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하지만 검찰은 지난해 말 이를 뒤집는 새로운 진술을 확보해 수사해왔다.

앞서 KT&G는 협력업체 등으로부터 17900만원의 금품을 받은 민영진 전 사장은 구속기소된 상태다.

비리 의혹이 일자 사임했던 민 전 사장에 이어 백 사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KT&G는 비리기업의 오명을 벗을 수 없게 된다. 백 사장의 구속여부는 오는 30일 밤 늦게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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