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현장 중요시하는 기업문화 만들겠다”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현장 중요시하는 기업문화 만들겠다”
  • 오혁진 기자
  • 승인 2016.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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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원 두산그룹 신임 회장이 28일 정식 취임했다. 박용만 전 회장에 이어 박정원 회장이 그룹 총수 자리에 오르면서 두산은 ‘4세 경영시대의 막이 올랐다.

박 회장이 이날 서울 강동구 DLI연강원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올해로 창립 120주년을 맞는 두산의 혁신과 성장의 역사에 또 다른 성장의 페이지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 우리에게 주어진 소명이라며 두려움 없이 도전해 또 다른 100년의 성장을 함께 만들어 나가자고 말했다.

또한 세계 경영환경은 여전히 불투명하나 도전하는 자에게 기회가 열린다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공격적인 경영을 강조했다. 이어 그는 두산그룹의 최우선 과제로 재무구조 개선 마무리와 신규사업 조기 정착 및 미래 성장동력 발굴, 현장 중시 기업문화 구축 등 3가지를 꼽았다.

이어 박정원 회장은 특히 현장을 중요시하는 기업문화를 만들겠다현장을 강조하면서 환경 변화를 예측하기 어려운 시기에는 현장의 판단과 빠른 대응이 성패를 좌우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음. 이어 현장에서는 기회가 보이면 곧바로 실행에 옮기는 자세가 필요하다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공격적인 경영을 두산의 색깔로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박정원 회장은 유동성 위기를 겪은 두산인프라코어와 두산건설을 정상 궤도에 올려 그룹 전반의 재무 위험도를 낮추는 과제를 안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최근 MBK파트너스에 공작기계 사업부문을 11300억원에 매각해 구조조정이 마무리 단계이지만 지난해 인력 조정을 위해 3차례에 걸쳐 희망퇴직을 받는 과정에서 실추됐던 회사 이미지를 어떻게 회복시킬 것인가도 남은 숙제다.

또 오는 5월 동대문 두산타워 빌딩에서 ()두산이 첫 발을 내딛는 면세점 사업과 하반기 예정돼 있는 자회사 밥캣의 국내 상장 성공 여부도 박정원 회장의 역량에 기대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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