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제일기획, 지금은 기다릴 때
[신한투자]제일기획, 지금은 기다릴 때
  • 양가을 기자
  • 승인 2016.03.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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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투자는 제일기획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 목표주가는 21,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홍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제일기획의 16년 1분기 연결 매출총이익은 2,155억원(전년동기대비 +4.9%), 영업이익은 189억원(전년동기대비 -21.5%)을 전망한다”며 “핵심지표인 해외부문 성장률은 여전히 견조하다”고 말했다.

16년 1분기 해외 매출총이익은 전년동기대비 5.7% 증가한 1,628억원이 기대된다. 러시아와 아프리카가 역성장했지만 중국이 전년동기대비 9~10% 성장할 전망이다. 유럽 역시 전년동기대비 5% 이상 증가가 기대된다.

본사(국내)의 경우 1분기 전체 광고시장은 정체다. 국내 점유율이 상승하면서 매출총이익은 전년동기대비 2.3% 증가가 예상된다.

전체 영업이익은 기대를 하회할 가능성이 높다. 이익률이 높은 삼성전자향 갤럭시S7 광고비는 대부분 2분기에 인식될 전망이다. 해외부문 매출총이익의 30% 이상을 기여하는 중국은 2분기부터 본격적인 이익 기여가 예상된다.

2016년에는 기저효과로 지배주주순이익이 전년동기대비 29.2% 증가할 전망이다. 2010년에 삼성SDS로 매각한 크레듀 지분 관련 과징금(142억원)이 15년 4분기에 반영됐다. 해외 간접투자 대상 중 손자회사 법인세도 2013~2015년 분이 15년 4분기에 소급 적용됐다. 2016년 법인세율은 31%로 하향 안정화될 전망이다.

삼성전자 보유 지분의 매각 여부는 결정된 게 없다. 글로벌 광고사들과 다각적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으나 확정된 사항은 없다. 주가에는 매각 철회가 가장 긍정적인 시나리오다. 매각이 된다면 삼성 물량 유지 조건이 관건이다.

목표주가를 기존 27,000원에서 21,000원으로 하향한다. 목표주가는 2016년 주당순이익 893원에 23배(지난 3년 평균에 15% 할인)의 멀티플을 적용했다. 최대주주의 경영권 매각 관련 불확실성을 감안해 목표 멀티플을 하향 조정했다. 밸류에이션은 매력적이지만 중장기 방향성이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매수는 불확실성 해소 이후에도 늦지 않다. 지금은 기다릴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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