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證]BGF리테일, 양호한 실적 vs. 골프장 인수
[한국證]BGF리테일, 양호한 실적 vs. 골프장 인수
  • 양가을 기자
  • 승인 2016.02.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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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은 BGF리테일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210,000원을 유지한다.

여영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BGF리테일의 4분기 실적은 한국투자증권의 추정에 부합했다”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7.4% 늘어난 356억원을 기록”, “매출은 1조 1,33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9.8% 증가했다”고 말했다.

4분기 중 신규 출점수는 267개점(순증 기준)으로, 2015년 연간 신규점 수는 1,001개점이다. 한편, BGF리테일은 그룹 소유의 골프장(휘닉스스프링스)을 운영하는 ㈜보광이천 인수를 결정했다. 인수금액은 1,301억원(지분율 85.2%)으로, 기존 회원제 운영에서 퍼블릭 전환을 통해 수익성 개선을 계획 중이다.

신규출점수는 여전히 늘어나고 있다. 한정된 토지에서 포화를 주장하는 목소리와는 사뭇 다른 현상이다. 소매업의 출점여력은 상권 기준이다. 인접한 지역이더라도 매출 발생이 가능하다면 신규출점 부지가 된다. 1분기 현재에도 출점속도는 줄어들지 않는 것으로 추정된다.

점포가 늘어나는 근본 원인은 도시락 등 간편식에 대한 수요 증가에 있으며, 특히 백종원도시락과 같은 히트상품 개발로 인해 BGF리테일의 수익성은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2016년 영업이익은 2,010억원(전년동기대비 +9.5%)으로 추정되며, 담배로 인한 2015년 일회성 요인을 제거할 경우 증가율은 29.2%로 계산된다.

그룹 골프장 인수에 소요된 자금은 1,301억원이며 지분율은 85.2%이다. 그 중 약 1,280억원은 퍼블릭골프장으로 전환되는데 쓰일 것으로 보이며, 회사가 밝힌 토지가치는 약 1,500억원이다. 지난 3년간 ㈜보광이천은 손실을 기록했으며, 2014년 기준 자본잠식 상태다.

다만, 퍼블릭 전환 이후 회사는 연매출 130억원, 영업이익 40억원(OPM 31%)을 예상하고 있다. 인수와 관련된 수치는 합리적으로 볼 수 있으며, 퍼블릭 전환 이후 수익성 개선도 기대된다. 다만, 그룹의 자산을 인수한다는 점에서 주가에 부정적 이슈다.

골프장 인수에 따른 부정적 요인은 이미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제는 2016년 실적 개선에 주목할 시점이다. 백종원도시락 판매는 더 늘어나고 있으며, 이어지는 신상품 출시에 따라 매출증가율은 더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

BGF리테일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10,000원을 유지한다. 현재주가는 2016F 주가수익비율 27.5배에 거래되고 있으며 한국투자증권의 목표주가는 2016F 주가수익비율 31.5배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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