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證]대림산업, 3년만에 매출 성장 시대 연다
[한국證]대림산업, 3년만에 매출 성장 시대 연다
  • 양가을 기자
  • 승인 2016.01.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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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은 대림산업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01,000원을 유지한다.

이경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대림산업의 매출은 6% 증가, 영업이익은 658억원(흑자전환)으로 예상에 부합했다”며 “영업외비용에 고려개발 감자손실 250억원, 공정위 과징금 163억원, 연차보상 충당금 160억원 등으로 세전이익은 예상을 하회했다”고 말했다.

대림사우디법인(DSA) 영업손실 603억원에도 불구, 충격이 없어 최악의 상황에서도 분기당 최소 600억원의 영업이익 창출이 가능한 회사로 변모했음을 확인시켰다.

DSA 외 모든 부문에서 영업이익이 고르게 성장했다. 본사 건설 영업이익률은 비용 설정이 많은 4분기임에도 4.1%로 선방했고 유화 영업이익은 330억원으로 전년대비 73% 늘었다. YNCC 지분법이익도 200억원으로 전년동기 200억원의 손실에서 크게 개선됐다.

2016년에도 경쟁사의 NCC 보수로 2015년 수준은 아니더라도, 견조할 전망이다. 유화사업은 고부가가치 제품 위주(PB 등)로 믹스를 개선하고 시황이 부진한 중국에서 유럽으로 시장을 확대하며 2016년에도 1,2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 창출이 가능할 전망이다.

DSA의 Rabigh2, Isocynate에서 각 300억원의 손실이 반영되며 영업손실이 이어졌다. Isocynate는 9월, Rabigh2는 연말 준공이 예상된다. 공기는 3개월 지연됐지만 손실 규모는 매분기 크게 축소되고 있다.

2016년 DSA 손실은 보수적으로 추정해도 500~600억원 대에서 그칠 것으로 추정한다. DSA 손실 축소만으로도 약 1,7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 증가가 가능하다. 두 현장이 종료되면 이제 장기간 발목을 잡았던 사우디 리스크는 해소된다.

2016년 별도 매출 가이던스는 9.4조원(+16%YoY)로 3년만의 외형 성장을 자신했다. 대림산업은 2013년부터 계속 역성장했고 2015년도 2% 성장에 그쳤다. 작년 1.9조원의 SOil 플랜트 확보와 7.8조원의 건축/주택 수주로 오랜만의 고성장이 예상된다.

한국투자증권은 DSA 손실 520억원(2015년 2,180억원), 유화 영업이익 1,200억원(2015년 1,590억원), 비건설 영업이익 800억원으로 추정, 2016년 영업이익은 4,010억원으로 최소 51% 증가를 예상한다. 순이익은 고려개발 손실과 과징금 등 일회적 요인을 제외하면 99%의 성장이 가능하다.

한편 순차입금은 7,458억원으로 전년대비 2,535억원 늘었지만 운영 중인 광화문 ‘D타워’가 연결법인(지분율 38%, 담보부채 5,900억원)으로 편입됐기 때문이다. 이를 제외하면 순차입금은 2천억원 미만의 업계 상위의 재무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저유가 피해주였지만 이익이 정상화되고 재무구조가 건전한 건설사에 배팅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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