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證]제주항공, 투자의견 ‘매수’…목표주가 49,000원
[유진證]제주항공, 투자의견 ‘매수’…목표주가 49,000원
  • 양가을 기자
  • 승인 2016.01.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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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투자증권은 제주항공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49,000원을 제시했다.

방민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제주항공은 지난해 기준 국제선 여객 점유율 4.8%, 국내선 15.1%를 점유하고 있는 국내 최대 저비용 항공사”로, “항공기 및 노선 확대에 따른 외형 성장과 고마진의 부가 매출 비중 확대에 따른 마진 개선 등으로 중장기적 이익 성장성이 뚜렷하다는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방연구원은, “이에 따라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49,000원을 제시한다”며 “목표주가는 2018년 예상 주당순이익 3,453원에 목표 주가수익비율 15.0x(글로벌 Peers 평균)를 적용한 적정가치의 현재가치에 기반한다”고 덧붙였다.

시장이 여전히 성장하고 있다. 2015년 한국의 항공여객은 전년동기대비 10.8% 성장했다. 유류할증료 0원, 메르스 타격에 따른 수요 이연 등을 감안할 때 올해 여객 성장률 10% 이상은 무난히 달성될 것이다.

같은 기간 국내 저비용항공사들의 여객 수는 전년동기대비 25.7% 성장했다. 추가 기재 도입과 운임 경쟁력, 환율에 따른 단거리 노선 매력 증가 등을 감안할 때 이는 올해 21.0% 가량 성장할 전망이다.

동사 여객 수는 지난해 전년동기대비 26.6% 성장했다. 시장과 경쟁사 여객 성장 속도를 상회하면서 점유율 확대로 이어졌다. 선제적 항공기 투자로 40기 체제가 되면서 2015~20년 동사 매출은 연평균 성장률 12.4%, 영업이익 18.3% 성장할 것으로 추정한다.

동사는 저가의 여객 플랫폼을 제공하는 대신 부가 서비스 판매를 통해 경쟁사 대비 높은 마진율을 유지하는 전략을 추구해왔다. 초과 수화물, 좌석 지정, 조기탑승 혜택 등 대부분의 부가 매출은 사실상 한계 원가가 미미해 고마진일 수 밖에 없다.

동사의 부가 매출 비중은 2015년 7% 수준이었으며 커미션 기반 상품, 광고 등 다양한 유형으로 발전해 2~3년 내 10% 이상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그 밖에 예비 엔진, 승무원 훈련장비 등 자산 투자를 통한 임차료 절감과 티켓 직접 판매 비중 확대를 통한 판매 수수료 절감 노력 등이 진행 중이다.

연중 항공유는 2015년 평균대비 35% 이상 급락해 있다. 2015년에도 유류비 감소는 항공업종에 희소식이었으나 메르스 타격과 시장 경쟁 심화에 따른 운임 하락으로 항공사들의 마진 개선폭은 시장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그럼에도 동사는 대형항공사들과 차별화된 마진율 개선을 시현했다.

이미 제로 유류할증료에 도달한 유가 수준, 메르스타격에서 회복되고 있는 여객 수요 등을 감안할 때 운임 하락 압력은 전년도 대비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저유가 환경이 지속된다면 저비용항공사의 마진 개선폭은 지난해보다 부각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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