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오일머니 유출 정점은 지났다
[신한투자]오일머니 유출 정점은 지났다
  • 양가을 기자
  • 승인 2016.01.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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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유가 하락이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장기적 관점에서 유가 하락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복합적이나 글로벌 증시에는 단기적으로 부정적이다”, “오일머니 유출 압력을 높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2014년 말 53달러 수준이던 두바이유 가격은 2015년 말 32달러, 1월 21일 현재 22달러까지 하락했다. 올해 들어서만 35%의 낙폭이다. 유가 하락으로 재정수입이 감소한 산유국들은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자금을 인출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중앙은행(SAMA; Saudi Arabian Monetary Authority)이 관리하는 해외투자 자금(SAMA Foreign Holdings) 운용액은 2014년 말 7,235억달러에서 2015년 말 6,277억 달러로 958억달러 감소했다. 동기간 재정적자 규모(980억달러)와 거의 일치한다. 재정적자 대부분을 해외 보유자산 처분을 통해 마련하고 있다는 의미다.

한국 주식시장에서도 오일머니 이탈이 가파르다. 2015년 5월부터 시작된 유가 하락기간 산유국들의 한국 주식 매도금액은 8.4조원이다. 전체 외국인 순매도 규모(12.2조원)의 2/3를 넘는다. 상당분이 사우디아라비아 자금(5.8조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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