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대량 매도... 코스피 1840선 '급락'
외국인 대량 매도... 코스피 1840선 '급락'
  • 양가을 기자
  • 승인 2016.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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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코스피지수가 전일대비 44.19포인트, 2.34% 급락하며 1845.45로 마감했다.

지수는 4.28포인트(0.23%) 내린 1,885.36으로 시작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공세에 낙폭을 키워 장중 한때 1,830선을 위협받기도 했다.

코스피 하락은 기관과 외국인이 매도세를 이어갔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투자심리 위축으로 매수가 실종되면서 낙폭을 키웠다.

한요섭 KDB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급락의 빌미를 제공할 만한 특별한 이슈가 보이지 않는다”며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도에 나서면서 매수 주체가 사라진 탓”이라고 설명했다. 박석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매도가 주가를 끌어내릴 정도로 쏟아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며 “오히려 매수가 자취를 감춘 것이 코스피 하락의 원인”이라고 진단했다.

이날 외국인은 장중 9000계약 이상 선물을 순매도하면서 마감 기준으로 8161계약 순매도했고, 이로 인해 1624억원 어치 프로그램 순매도를 유발시켰다.

중국의 경기 둔화, 국제유가 하락, 외국인의 이탈세 등 증시 불안 요인이 지속되면서 국내 증시는 좀처럼 반등의 발판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중국의 지난해 국내총생산(GDP)이 6.9% 성장에 그쳤다는 발표도 투자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

의약품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하락했다. 특히 전기전자, 의료정밀, 철강금속, 운수창고, 건설업, 증권 등 대형주가 3~5% 하락했다.

시총 상위 종목도 부진했다. 삼성전자(005930)가 3% 가까이 하락했고, 현대차(005380)와 현대모비스(012330)도 동반하락했다. 아모레퍼시픽(090430)만 1% 오르며 선전했다.

개별 종목 중에서는 제약주만 눈에 띄었다. 부광약품(003000)이 가격 제한폭 까지 올랐고, 일양약품(007570)과 명문제약(017180), 환인제약(016580)도 상승 마감했다. 현대상선(011200)은 19% 넘게 하락했고, 서울가스(017390), 아티스(101140), 써니전자(004770)도 하락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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