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대우證]LG생활건강, 2016년 적극적인 해외 시장 진출의 원년
[KDB대우證]LG생활건강, 2016년 적극적인 해외 시장 진출의 원년
  • 양가을 기자
  • 승인 2016.01.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KDB대우증권은 LG생활건강에 대한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125만원을 유지하고, 아모레퍼시픽과 함께 화장품 업종 Top Pick으로 제시했다.

함승희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2016년은 중국 현지 시장에서의 확장이 한국 화장품 산업 전반의 핵심 모멘텀을 주도할 전망”이며 “현지 화장품 수요의 구조적 성장 초입에서 한국 메이저 화장품 브랜드 중심의 뛰어난 내재 역량과 적시 진출 전략은 강력한 상대 경쟁력의 기반을 형성한다”고 말했다.

LG생활건강의 15년 4분기 연결기준 실적은 매출액 1조 3,788억원(전년동기대비 +17.3%), 영업이익 1,501억원(전년동기대비 +35.1%), 영업이익률 10.9%로 추정한다. 2015년 다수의 비우호적인 외적 변수에도 불구하고 견고했던 성장 모멘텀은 무리 없이 유지될 전망이다.

화장품 매출액은 7,115억원(전년동기대비 +27.5%)로 예상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다시 한 번 경신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 면세시장 입국객 매출 실적은 메르스로 인해 여전히 성장성이 크게 훼손된 상태이다(10, 11월 누적 전년동기대비 +5.5% 성장). 하지만 한국 메이저 화장품 브랜드는 내국인 출국객과 외국인 입국객의 복합적인 선호 강화로 정상 성장률 수준에 상당부분 회귀한 것으로 추정된다.

생활용품 사업은 전년동기대비 +9.9%의 매출 성장을 기록하며 한국 생활용품 시장 전반의 성장 정체와 무관한 견조한 성장성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연간 지속되었던 구조적인 수익성 개선세는 단기적으로 주춤할 것으로 추정되는데, 핵심 배경은 추석 선물세트의 반품이 지난해와 달리 4분기에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2015년은 핵심 화장품 브랜드와 주력 제품군의 해외 진출을 위한 초석을 다지는 시기였다. 본격적인 해외 확장 전략은 2016년부터 구현될 전망이며, 중국 현지 시장 침투에 따른 새로운 형태의 성장 모멘텀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화장품 사업을 중심으로 한 LG생활건강의 소비재 시장 내 인지도와 영향력은 향후 생활용품 영역의 모멘텀으로 확산될 전망이다. 화장품과 생활용품은 기본적으로 유사한 소비자 기반을 공유한다.

제품 품질과 다양성에 있어 가장 까다로운 기준이 요구되는 화장품 시장 내 제조사 인지도 강화 영향은 하위 생활용품 시장으로 쉽게 파급된다. 중국 시장 공략을 본격화 하는 과정에서 화장품과 생활용품의 동반 고성장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