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대우證]아모레퍼시픽, 혁신의 DNA가 이끄는 글로벌 확장기
[KDB대우證]아모레퍼시픽, 혁신의 DNA가 이끄는 글로벌 확장기
  • 양가을 기자
  • 승인 2016.01.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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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B대우증권은 아모레퍼시픽에 대한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58만원을 유지하고 LG생활건강과 함께 화장품 업종 탑픽으로 제시했다.

함승희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KDB대우증권은 2016년 화장품 섹터 투자에 있어 메이저 브랜드 업체 중심의 전략을 추천한다”며 “현지 화장품 수요의 구조적 성장 초입에서 한국 메이저 화장품 브랜드 중심의 뛰어난 내재 역량과 적시 진출 전략은 강력한 상대 경쟁력의 기반을 형성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아모레퍼시픽의 15년 4분기 연결기준 실적은 매출액 1조 2,021억원(전년동기대비 +22.8%), 영업이익 1,251억원(전년동기대비 +40.2%), 영업이익률 10.4%로 추정한다.

국내 화장품 매출 실적은 전년동기대비 +17.2% 증가한 7,400억원을 기록하고, 직전분기 메르스의 여파로 훼손되었던 면세 채널 성장성은 정상 수준에 근접하게 회복될 전망이다(면세 매출 증가율 전년동기대비 +47% 예상).

국내 면세점 시황은 여전히 회복기에 머물러 있지만, 내국인 면세 매출 증가율이 고성장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메이저 국산 화장품에 대한 입국객의 소비 집중도가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중장기 성장의 중심을 구성하는 해외 매출실적은 전년동기대비 +43.8% 증가한 3,653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이례적인 고성장세를 이어가며 아시아 시장 내 실적은 분기 사상 최초로 3,0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기대된다(아시아 매출액 3,381억원 추정).

현지 시장의 근원 수요 고성장 과정에서 아모레퍼시픽의 브랜드와 제조사로서 인지도가 확산되며 복합적인 성장 모멘텀을 견인하는 현상이 지속되는 과정으로 판단된다.

아모레퍼시픽이 자체 개발한 혁신 제품인 에어쿠션은 글로벌 프레스티지 업체들로부터 역카피되어 상당수의 외산 브랜드가 2016년 제품 런칭을 앞두고 있다. 선진 시장이 거의 독점하다시피 해온 기초 메이크업 시장에서 아시아 로컬 업체의 개발품이 카피된 사례는 전례가 없다. 당사는 현재의 이례적인 현상을 아모레퍼시픽의 혁신적인 내재 역량과 신제품 개발, 트렌드 선도 능력이 이미 글로벌 메이저 업체들을 추월했기 때문이라고 해석한다.

잠재 경쟁 심화보다는 특정 제형의 제품에 대한 전 세계 시장 파이 확대 가능성에 초점을 둘 필요가 있으며, 원천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아모레퍼시픽은 글로벌 침투 과속화 과정에서 기회 확대의 효용을 향유할 수 있다. 무엇보다 오랜 역사에서 비롯되는 내재 역량은 결코 복제될 수 없으며 그 자체로 강력한 경쟁력을 형성한다. 갓 태동하기 시작한 중국 시장에서의 상대 경쟁력과 차별화된 제품 포지셔닝은 구조적 점유율 확대로 연계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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