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위사업 비리 혐의로 기소된 국방과학연구소(ADD) 정홍용 소장이 자진 사퇴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ADD 측이 밝힌 바에 따르면 6일 정 소장이 최근 사의를 표명했고 국방부가 이를 수리했다는 것. 다음날인 7일 이임식이 열린다는 설명이다.
정 소장은 지난 20일 무기중개상 함모 씨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이 과정에서 함 씨로부터 4천만원을 받아 아들의 유학비로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소장은 검찰이 수사에 착수한 직후인 작년 11월 12일 아들이 함 씨의 돈을 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자신이 이를 인지한 즉시 변제했기 때문에 뇌물은 아니라며 의혹을 강하게 부인한 바 있다.
그러나 이런 해명에도 검찰이 뇌물을 받은 혐의로 그를 기소했다. 이에 국방부 안팎에서는 정 소장의 사퇴설이 들끓었다.
정 소장은 육군사관학교 출신으로 국방부 전략기획차장, 합참 전략기획본부장, 수도기계화사단장 등을 지냈으며 2014년 5월 ADD 소장에 취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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