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노키아 올해 최대 고객사 전망`
[삼성전자] `노키아 올해 최대 고객사 전망`
  • 증권신문
  • 승인 2004.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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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창규 삼성전자 반도체총괄 사장은 지난 25일 핀란드의 세계적인 IT업체인 노키아가 올해는 삼성전자의 최대 고객사가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황 사장은 이날 전경련 주최로 연세대 백주년기념관에서 열린 초청강연회에 참석, "기존 인텔의 노어 플래시를 채용하던 노키아가 공급선 변경으로 제품공급을 요구해와 9개월만에 노키아 제품에 맞는 플래시 메모리를 개발, 공급했다"며 "노키아는 이제 삼성의 반도체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회사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아마 올해는 삼성전자가 가장 큰 매출을 올리는 고객사는 노키아가 될 것이며 그 규모는 조 단위 이상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난해 삼성전자 수출은 전체 수출의 15%를 차지했지만 올해는 20% 가까이 가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특히 반도체 부문의 경우 인텔에 이어 2위이지만 성장률에 있어서 삼성전자는 40-50%가 예상되는 반면, 인텔의 성장률은 우리에 비해 반이하에 머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반도체 집적도가 1.5년에 2배씩 증가한다는 `무어의 법칙`을 삼성전자는 매년 집적도 를 2배씩 향상시킴으로써 이를 뛰어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올해 10월쯤 8GB 플래시메모리가 나올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나라가 고임금 구조, 기업에 대한 비판적인 분위기, 노동인구 감소, 고령사회 도래, 과학기술계 기피현상 등으로 열악한 경영환경에 처해있다고 지적하고 이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IT산업의 강국으로 떠오른 핀란드 등 유럽 강소국의 경험을 통해 대안을 찾아야 한다고 제시했다. 그는 기업들도 선택과 집중의 구조조정을 지속적으로 단행하는 한편 글로벌 경제에 대한 대응능력을 배양하고 세계 1등 제품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경쟁우위를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고도의 투명경영 및 윤리경영을 강조하는 사회적 분위기에 발맞춰 기업의 사회적 리더십을 발휘해 사회친화적인 경영에 힘써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황 사장의 초청강연이 열린 연세대 백주년 기념관에는 학생과 교직원등 1천200여명이 900여석의 좌석과 통로를 가득 메워 성황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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