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증권] 증권 중심의 투자은행으로 성장 ..한투, 대투 인수 추진
[동원증권] 증권 중심의 투자은행으로 성장 ..한투, 대투 인수 추진
  • 김기태 기자
  • 승인 2004.03.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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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동원금융지주 김남구 대표이사가 동원증권의 새 사령탑으로 겸임하게 되었다. 최근 구조조정과 변화의 격랑에 휩싸여 있는 증권산업에서 주력 자회사인 동원증권의 성장엔진 가속화를 통한 증권 중심의 투자은행으로의 조기체제 구축을 위해 단행된 조치라고 동원증권은 밝혔다. 동원증권은 동원금융지주의 핵심 자회사란 점에서 그동안 증권업계에서는 김남구 사장 체제로 갈 것으로 예상해왔었다.회사인수계획에 대해 동원증권 김남구 신임사장은 “ 동원증권과 비슷한 비즈니스모델을 가지고 있는 대우증권, LG투자증권 등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다”면서 “한투, 대투와 같이 30년간 축적된 자산운융능력과 고객네트윅이 잘 갖추어 진 회사는 동원의 비즈니스를 영위하는 데 크게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미 매각주간사를 맡고 있는 모건스탠리에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상태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자본여력이 될 수 있는가에 대해서는 “ 현투 인수를 위해 푸르덴셀에서 80% 지분인 355억원에 알파와 나머지 20%를 나중에 풋옵션과 콜옵션으로 처리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동원증권은 자기자본이 1조원에 달하기 때문에 내부적으로 충분히 조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또한 김사장은 “한투나 대투중 어느쪽을 결정할 것인지는 아직 정보부족으로 판단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사장은 하나은행과의 제휴관계에 대해서는 “현재 지속적으로 제휴를 추진해왔지만, 서로간에 전략적으로 일치하지 않는 부분이 있어서 다소 지지부진한 상황이지만 지속적으로 하나은행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려고 하는 것이 기본방침이다”고 입장을 전했다.동원증권 수수료(와이즈클럽)에 대한 평가에 대해서는 “지난해 10월에 도입한 와이즈클럽은 증권업계 최초로 전산원가를 적용하여 고객한테 서비스 주는 만큼 수수료를 받아야 된다는 기본적 이념으로 시작했기 때문에 일부에서 말하는 덤핑이 아닌 원가에 맞는 정액제 수수료이다”면서 “처음 와이즈클럽을 실행하기 전에 시뮬레이션의 예측치를 가지고 출발했기 때문에 당초 예상보다 좋은 실적을 거두고 있으며 수익부분이 다소 차이가 있지만 자산부분은 당초 예상치 이상으로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주회사체제를 유지하는게 이익이 있는가에 대해서는 “지주회사 체제를 유지하는 이유는 증권만 가지고는 고객들에게 모든 서비스를 다 해주질 못한다. 고객정보를 공유하고 시너지 효과를 발생하려면 지주회사 체제를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동원증권은 베스트 인베스트먼트 컴퍼니라는 비젼을 향해 실행을 보다 치밀하고 과감하게 도전하기 위해 겸임을 하게 되었다면서 동원증권의 리서치는 4년 연속 리서치수익률이 1등이 나올 정도로 강하기 때문에 자산운용업쪽을 크게 강점으로 유지하여 증권업계의 마켓리더로서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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