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통령 IS 발언, 외신 비친 한국 정치 '현주소'
박대통령 IS 발언, 외신 비친 한국 정치 '현주소'
  • 박기영 기자
  • 승인 2015.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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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일 지부장의 트위터 캡쳐

"한국 대통령이 자국 시위대를이슬람국가(IS)에 비교했다. 진짜다."(South Korea’s presidentcompares local protestors inmasks to ISIS. Really.)짧지만 강렬한 이 문장은 미국경제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앨러스터 게일 서울지국장이 24일 자신의 트위터에 게시한 글이다.

박대통령이 같은 날 국무회의에서“복면시위는 못하게 해야 할 것이다. IS도 지금 그렇게 하고 있지 않느냐. 얼굴을 감추고”라고 발언한 바 있다. 게일 지국장은 해당 글에 링크를통해 싱가포르 최대 일간지 더 스트레이트 타임즈(The StraitsTimes)기사 링크를 첨부했다.

해당기사에는 지난 14일 민중총궐기 집회 현장에서 캡사이신 섞인 물대포가 뿌려지는 사진이 첨부된 기사로,박 대통령이 복면 시위 금지를 요구했다는 내용이다.뉴욕타임스는 지난 19일“한국정부, 반대세력을 겨냥하다”(SouthKorea Targets Dissent)는 제하의사설을 통해“한국의 박근혜 대통령이 민주주의적 자유를 퇴행시키려는 듯이 보이는 것에 경악한다”고 평했다.

이어“한국의 평판에 있어 가장 큰 리스크는 메르스(MERS)나 주변 국가의 수요 둔화같은 경제적인 것이 아닌 정치적인부분으로, 박 대통령이 역사를 다시쓰고 반대 의견을 위압하려는 시도”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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