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포요법의 정의 및 역사]

본래 세포요법이라 함은 광의의 정의로 한다면 현재 많이 시행하고 있는 수혈, 골수이식이나 세포성분 주입 등도 모두 포함된다. 그러나 여기에서 이야기하고자 하는 세포요법이라 함은 각종 장기, 배아 또는 동물의 배아 등에서 얻어진 세포 성분을 주사를 통해 인체내에 주입하는 요법을 말한다.
현재 외국에는 여러 의과대학에서 이 요법을 시행 중에 있으며, 특히 생세포, 냉동건조세포, 특정 기관에서 추출한 세포나 세포성분, 배아조직의 추출물 등이 질병이나 치료방법에 따라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다.

1931년 스위스 장기 이식수술분야의 전문의인 폴 니이한스(Paul Niehans)에 의해 도입되었다. 그는 우연히 이 요법을 발견하였다. 1931년 어느날 한 여자환자의 갑상선수술을 응급으로 시행하게 되었는데 그만 실수로 인해 부갑상선에 손상이 가게 되었다. 결국 그는 당시 허용이 되었던 송아지의 부갑상선을 이식하고자 하였으나 시간이 촉박하여 더 이상 시간을 지체할 수 없어 식염수에 부갑상선을 조직을 혼합하여 주사로 주었다. 놀랍게도 이후 그 환자는 경련도 없어졌고, 모든 증상으로부터 완전회복이 되었다.

결국 이 성공적인 시술 이후 니이한스 박사는 이 분야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를 하였고 수천명의 환자에게 이 시술을 적용하였다. 이 요법을 받은 사람 중에는 원스턴 처칠, 교황 바오로 12세, 히로히토 일왕, 아이젠하워 대통령, 드골 대통령, 선박왕 오나시스 등도 있었다.



[세포요법의 근본원리]

세포요법의 전문가이자 의사인 Ted Allen은 다음과 같이 이야기 하고 있다. " 처음에는 양에서 얻어낸 신선한 세포를 이용하였다. 그러나, 이렇게 하기 위해서는 주사를 할 때까지 시간이 너무 짧아 막상 무균상태를 유지하기 힘들 때도 많다. 또한, 보통 이식수술을 할 때 일어날 수 있는 면역반응이 간혹 나타나기도 한다."

1949년 스위스 Nestle사의 학자들을 중심으로 커피제조과정에서 동결건조 방법에 대한연구가 한창 진행중이었고, Niehans 교수는 이 기술을 습득하기 위해 Nestle사

와 기술제휴를 맺게 되었다. 결국 세포성분을 오염되지 않고 장기간 저장하는 방법을 알게 되었다. 이렇게 세포성분만을 주입하는 것은 신체 기관의 이식보다도 훨씬 적은 양으로 필요한 성분만을 주입할 수 있는 장점이 있으며, 조직거부반응의 확률이 훨씬 적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세포 자체를 동결건조시키게 될 경우 세포 표면이 그대로 보존되는데 이 세포표면이 항원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드물긴 하지만 알러지와 같은 면역반응이 유발될 수 있어서 환자에게 반드시 이에 대한 설명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러한 문제를 극복하는 방법으로 초여과(ultrafiltration)이라는 과정이 있다. 이 과정을 통해 세포막을 비롯하여 면역반응을 일으킬 수 있는 단백질 성분 및 탄수화물 성분을 제거시키게 된다. 그래서 냉동건조세포 초여과(ultrafiltration) 단계를 거치게 되면 훨씬 질이 좋은 세포성분을 얻을 수 있고 보관기간도 훨씬 길어지는 장점이 있다.

최근 각광을 받고 있는 세포중 배아세포(embryo cell)가 있는데 이는 성장한 세포와는 달리 세포표면에 아직 항원이 없기 때문에 면역반응이 일어나지 않는 매우 우수한 세포이다. 따라서 최근에는 이 배아세포를 권장하는 추세이다. 물론 배아세포가 각광을 받고 있지만 아직까지 배아세포는 부갑상선, 부신, 뇌하수체, 성선 등이 발달하지 못했기 EOans에 이러한 장기의 세포는 아직도 성인세포를 사용한다.

Dr. Allen에 의하면 성숙한 양의 세포는 수혜자에게 알러지 반응을 적게 일으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최근에는 영국의 Stephan clinic의 의사인 Peter Stephan은 돼지에서 얻어낸 세포 역시 효과적이라 이야기하고 있다.

◆ 세포요법의 임상적 적용

세포요법을 임상적으로 적용하는 방법은 아주 다양하다. Dr. Allen은 "체내로 주입된 세포는 약해져 있거나 손상을 받은 기관에 작용을 하여 치유과정을 촉진시키는 역할을 한다"라고 이야기 하고 있다. 주입돤 세포는 이 세포자제가 활동하는 것이 아니고 이 세포가 분자단위로 깨어지면서 이것들이 비슷한 분자구조를 가진 위치로 옮겨지게 된다. 이러한 것에 대한 원리는 이미 Vienna 대학과 Heidelberg 대학의 연구에서도 밝혀졌다. 이들의 연구에 의하면 방사선 동위원소를 부착시킨 세포를 주입한 후 이들 세포성분이 이동하는 것을 관찰한 결과 신장 세포는 정확하게 신장으로 갔고, 간세포는 정확히 간으로 이동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그외 다른 세포도 마찬가지 결과를 나타내었다.

Dr. Allen은 세포요법을 주로 손상된 기관을 재생하기위한 목적으로 사용하였다. 그는 세포요법이 면역계를 자극하여 질병예방에도 도움이 된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다. 암환자에게서도 전반적인 건강을 촉진시켜 항암치료나 방사선치료를 통해 악화된 신체상태를 회복시키는데 도움이 된다고 하였다.

의사인 Tom Smith은 "세포요법의 가장 큰 장점은 인체의 전반적인 자극"이라고 하였다. 그는 세포요법은 다른 치료의 보조요법으로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하였고, 이 세포요법을 사용하면 치료효과를 극대화시킬 수 있다고 이야기 하고 있다.

Dr Smith는 배아세포를 이용해 2에서 5회의 주입을 한 결과 결체조직 및 근육의 자극에 도움이 되었고, 조직내 수분함량을 증가시키고 노화를 방지하는데 도움이 되었다고 하였다. 그러나, 뇌, 간 신장 등 특정부위의 손상을 치유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기관의 세포를 같이 주입하는 것이 좋다고 하였다.

◆ 치료면역학(Therapeutic Immunology)

치료면역학이라 불리는 새로운 형태의 세포요법이 Dr. Stephan에 의해 개발되었다. 이 방법은 세포에서 추출한 성분 이외에 특별히 사육한 동물로부터 추출한 항체를 같이 주입하는 방법이다. 이 치료면역학은 기존의 세포요법보다 진일보한 방법으로 부작용이 없는 훌륭한 방법이다. Dr. Stephan은 이 방법에 대해 "인체의 노화를 예방하고 손상된 조직을 재생시키는 백신의 한 형태"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 생영양요법(Bio-Nutritional Therapy)

또한 Dr. Stephan은 생영양요법을 겸한 치료를 개발하고 있다. 이 방법은 기존의 치료면역학 요법에서 적용하고 있는 세포성분과 항체 이외에 영양성분과 ATP를 첨가하여 세포나 조직의 재생을 촉진시키는 요법이다. 이 혼합성분을 투입하는 방법은 주사기로 하는 것이 아니고 설하(경구), 코 또는 직장(항문)을 통한 흡수를 이용한다. 이 방법은 인체에서 필요한 만큼만 흡수할 수 있어 용량이나 성분에 의한 부작용을 더욱 줄일 수 있다.



[세포요법의 적용질환]
세포요법이 질병치유과정을 촉진시키는 이유는 아직 정확히 밝혀진 바는 없으나 다음에 열거하는 여러질환에 효과적인 것만은 틀림없다.

1. 암

Dr. Niehans는 자신이 치료한 환자 중 폐경기 문제로 양의 난소세포를 이용해 치료를 받은 환자의 암발생률이 평균 4%정도 였다고 보고하고 있다. 당시의 국제적으로 인정한 평균 암발생 사망률이 25%였다는 것에 비하면 고무적이다. 1960년대 Dr. Stephan 역시 자신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역학조사를 한 결과 암발생률이 동일하게 4%의 선으로 나타났다. 물론 이 연구가 과학적으로 정확히 실시된 것은 아니므로 추가적인 보완연구는 앞으로도 계속 되어야 할 것이다. 또한 Dr. Niehans는 암을 면역체계의 무제로 해석하고 있다. 그는 암에 저항능력이 있는 동물에서 추출한 세포를 사람에게 주입하면 항암효과가 있다고 확신하고 있으며, 면몇 환자에게 있어서는 암세포의 퇴화가 나타났다고 한다. 그의 이론은 최근의 여러 연구에서 더욱 뒷받침이 되고 있는데 건강한 세포에서 추출한 RNA를 암조직에 투여하면 암의 성장지연 및 악성화 과정을 감소시킨다고 보고하고 있다.

2. 세포재생/노화방지/성기능

Dr. Niehans는 이 세포요법을 발달이 덜된 기관이나 질병의 과정에 있는기관 또는 노화로 인해 손상된 기관의 재생을 촉진시키고자 이용하였다. 특히 그는 성적불능 환자의 회복에 성공적인 치료성과를 거두었다. 그는 이러한 것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우리의 삶을 연장시키고, 노화된 기관이 한번더 일을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는 것이다."
Dr. Stephan역시 남성불임환자 치료에 성공했다. 그는 이 치료에 사용한 세포성분으로 발기조직, 고환, 부고환, 뇌하수체 및 간뇌의 성분을 혼합하여 주입을 하였다. 그는 이 치료의 대상으로 22세에서 76세 사이의 환자 3500명을 대상으로 하여 치료를 하여 76%의 성공률을 보였다. 이후 그는 3만명 이상의 환자를 치료하였다.

3. 기타

현재 세포요법으로 치료할 수 있는 질환은 매우 다양하다. 여기에 포함될 수 있는 질환을 나열하면 관절염, 심장 및 순환계 질환, 폐경, 월경통, 불임, 방광염, 부고환질환, 헤르페스, 폐 및 기관지 질환, 조기노화 등이 있다. 또한 Dr. Stephan은 다운증후군(정신지체를 동반하는 선천적 질환)환자에게 치료면역학 및 생영양치료를 동시에 실시하여 다운증후군 자체는 불가능하지만 지적기능이 향상됨을 밝혀내었다.

맥시코의 의학자이면서 대체의학자인 Hector E. Solorzano는 암, 파킨슨 병, 간질, 다운증후군, 자가면역성질환 및 몇가지 신생아 질환에 효과가 있다고 하였다.

독일의 Dr. Franz Schmid는 72명의 동맥경화증환자를 대상으로 태반, 간 및 고환의 세포를 이용 세포요법을 시행한 결과 58명의 환자가 콜레스테롤 수치가 저하되었고, 보행장애가 해소됨을 알아냈다. 다른 연구에서는 1년간의 세포요법의 결과 9명중 5명이 심전도 결과가 정상으로 돌아왔으며, 나머지는 증상이 해소되었다.

세포요법은 피부질환에도 효과적이다. 특히 화상에 의한 반흔 치료에 세포요법이 이용되는데 독일의 Dr. Franz Schmid는 세포추출물을 이용하여 국소도포용 크림을 개발하였다. 그는 이 크림으로 환자 치료사례 보고서를 작성하였다. 가스폭발로 2-3도 화상을 입은 소아 환자를 대상으로 국소도포요법을 시행한 결과 치료 19일째부터 치유가 시작되어, 18개월 후 화상반 흔이 모두 사라졌다. 물론 모든 피부질환에 크림도포가 효과적인 것은 아니다. 피부질환에 따라 주사로 주입해야 하는 것도 있다.

간염도 세포요법으로 치유될 수 있는 대표적 질환의 하나이다. Dr. Allen의 연구에 의하면 그는 4주간의 정통의학적 치료를 받은 간염환자가 치유에 진전이 거의 없는 환자를 대상으로 간세포를 이용 세포요법을 실시하고 간기능검사로 추적한 결과 36시간 이내에 모두 정상수치를 회복하였고, 복수 및 황달이 사라지는 것을 확인하였다. 또한 환자의 호전은 이후 계속 지속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