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철성의 주간증시> "위기는 기회, 분할매수로 1차 공략"
<박철성의 주간증시> "위기는 기회, 분할매수로 1차 공략"
  • 칼럼니스트 박철성
  • 승인 2015.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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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국내 증시는 필자의 예상 보도 대로였다. 박스권 횡보 형태. 사진은 코스피 지수 일별 그래프. 코스피지수가 예상구간에서 횡보했음을 나타내고 있다. (사진=키움증권 영웅문 캡처)
주식시장 곳곳에서 비명(悲鳴)이 드높다.

주식시장에서 신음은 사치(?)에 불과하다. 다 부질없다. 소리칠수록, 비명을 지를수록 주위의 웃음만 살 뿐이다 고스톱 판에서 돈 잃었다고 떠드는 것과 마찬가지다. 결국 주식 판도 우리네 삶과 똑같다.

지난주 국내 증시도 필자의 예상 분석 보도 대로였다. 16일 저점, 1942.85 ~ 20일 고점 1993.97까지 박스권 형태의 움직임이었다. 상단의 그래프가 이를 입증하고 있다.

지난주 코스피 지수는 연기금을 중심으로 한 기관의 매수세 덕분에 아주 찔끔 상승했다. 13일 종가 대비 16.57, 0.84% 포인트의 상승.

그러나 한 주간의 등락폭(이하 등폭)은 컸다. 16일 저점 1942.85 ~ 20일 고점 1993.97까지 51.12의 등폭. 공포 분위기가 조성되기에 충분했다.

▲11월 투자자별 매매동향


결국 지난주도 개인투자들(이하 개미)만 또 매를 맞았다. 투자자별 매매동향이 이를 대변하고 있다.

도표가 말하듯 외국인과 개미가 내다 팔았다. 문제는 같은 매도라도 차원이 다르다는 것. 외국인은 익절(益切)인 반면, 개미는 거의가 손절(損切)이었다.

이번 주 뉴욕증시는 미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수정치와 주택시장 관련 지표 등에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지난주 뉴욕증시는 ‘이슬람국가(IS)’의 테러 위협과 미국 기준금리 인상 조짐에도 3대 지수 모두 주간 기준 3%대의 상승세를 보였다.

또 24일 나오는 3분기 GDP 증가율 수정치는 2.1%(전기 대비, 연율기준)로 속보치 1.5%보다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25일에는 10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발표된다.

이는 미국 중앙은행(Fed)이 기준금리 결정 시 기준 물가지표로 삼는 지표. 전월 대비 0.2% 증가하며 전달의 -0.1%에서 반등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1.4% 오른 수치다. Fed의 목표치 2%를 밑도는 수준이지만 상승 추세를 보여 다음 달 금리 인상 전망에 힘이 실릴 전망이다.

뉴욕증시는 추수감사절인 26일 휴장한다. 연휴에 접어들면서 거래는 비교적 한산할 것으로 보인다. 연말 연휴 쇼핑시즌이 시작되는 ′블랙 프라이데이(27일)′에는 오후 1시(동부시간)에 조기 폐장한다.

뉴욕증시는 이 기간 중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여 온데다 지난주 12월 금리인상 불확실성마저 떨쳐내고 랠리를 펼친 터라 추가 상승 여지는 충분해 보인다.

 

▲이번 주(11월23일 ~ 27일) 예상 코스피 지수 일별 그래프

이순신 장군이 그랬다. “아직 배가 12척이 남아있고 순신은 죽지 않았다. 『상유십이 순신 불사(尙有十二 舜臣 不死)』”

맞다. 떨면서 비명 지를 일 만은 아니다. 냉정하게 상황을 직시할 필요가 있겠다.

따라서 당분간 횡보하는 박스권 하단의 분할매수로 1차 공략이 가능하겠다. 이때는 철저한 분할매수가 전제돼야 한다. 위기는 기회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말 견디기 힘든 개미라면 박스 상단에서 부분 손절을 해야 한다. 일단 숨통을 트는 게 좋겠다. 숨 고르기로 차 한 잔의 여유를 찾는 게 바람직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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