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證]롯데제과, 글로벌 제과회사로 도약 중
[한국證]롯데제과, 글로벌 제과회사로 도약 중
  • 양가을 기자
  • 승인 2015.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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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은 롯데제과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2,500,000원을 유지한다.

이에 이경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016년 예상 주가수익비율 26.6배로 업종 평균 18배보다 높고 역사적 평균 28.8배(5년 평균)와 큰 차이 없으나 ‘매수’ 의견을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연구원은, “1.8조원의 투자유가증권의 가치가 롯데그룹의 2세 체제로의 전환 과정에서 부각될 가능성이 충분”하고 “일본 롯데와의 협업 강화 시 국내 라인업 보강, 동남아시아 판매 확대, 고정비 절감 등으로 수익구조의 현격한 레벨업이 가능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2세의 경영권 분쟁도 동사의 펀더멘탈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며, 경영/지배권 정리 가능성은 계속 높아지는 것이므로 상기한 모멘텀이 여전히 존재한다는 판단이다.

20일 진행된 CEO 간담회에서 장기 비전과 성장 전략이 언급됐다. 롯데제과는 2014년 기준 31% 수준인 해외 사업(지분법평가대상 해외 법인 매출액까지 합산할 경우 2014년 매출액 2.6조원, 이 중 해외 0.8조원)을 2020년 44% 수준(같은 기준 매출액 4.5조원, 해외 2.0조원)으로 확장할 계획인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국내는 연평균 5.6%, 해외는 연평균 16.5% 성장해야 한다.

국내는 건과, 빙과의 시장 성장률 3%와 점유율 상승 및 제빵부문 성장을 고려하면 달성 가능하고, 해외는 이머징마켓 위주 투자로 시장 성장성이 높고 각 지역에 롯데브랜드를 런칭해 확장, 추가 M&A를 통해 달성이 가능할 듯하다.

일본 롯데와 협업하고 있으나 해외 시장에서 공조 강화될 경우 상당한 시너지가 있을 것이다. 해외 시장 공략 주요 롯데 브랜드는 빼빼로와 초코파이이며, 이머징마켓에서 이들 카테고리의 선점이 중요한 전략 중 하나다.

2014년 기준 2,710억원으로 가장 매출 규모가 큰 카자흐스탄은 10월에 쉼켄트(기존수도 알마티에 공장 보유)에 2공장을 준공해 롯데 브랜드를 런칭할 예정으로 판매 회복이 기대된다. 현지 제과시장 내 점유율 11%, 초코렛시장 점유율 50% 등 강한 브랜드력 기반으로 고마진(영업이익률 8% 수준) 유지가 예상된다.

인도(2014년 매출액 890억원)는 기존 첸나이 공장에서 확장해 8월에 북부 하리아나에 초코파이 공장을 준공해 지역 커버리지를 확대할 전망이다. 10% 이상 외형 성장 중이며 낮은 영업이익률(2%대 추정)은 광고 투자 때문으로 브랜드력 강화에도 노력 중이다.

중국은 가장 외형 성장도 약하고 수익성도 좋지 않은데, 구조조정 마무리돼가고 있고 앞으로 산둥성과 광저우 위주로 판매 지역을 집중하고 수익성을 높이는 전략 구사할 것이다. 앞으로 한국에서 히트한 제품을 수입해 판매하며 외형을 확장하고, 이후 브랜드력 강화 시 설비 등 자본 투자하는 형식으로 진행할 것이다.

국내 제과사업은 3분기 누적으로 외형은 전년동기대비 6.3% 성장했는데, 이는 스낵과 제빵의 성장이 기여했고, 영업이익 21.5% 증가는 매출 성장 및 원가 안정이 원인이다. 제빵 사업은 2013년 기린 인수와 지난해 8월 롯데브랑제리를 흡수합병하며 강화된 부분으로 지난해말 롯데리아향 번스 판매도 시작했다. 현재 외형 성장 빠르고, 올해부터 수익성도 개선돼 흑자 전환했다.

국내 제빵시장의 규모는 4조 3천억원이며 이 중 프랜차이즈시장 2조원, 개인사업자시장이 1조 3천억원, 양산빵시장이 6천억원, in store가 4천억원임. 현재 양산빵 시장 점유율 20%(삼립식품 70%)인데 10년 후 1위를 목표로 한다.

건과부문 전략은 팜온더로드로 약했던 프리미엄브랜드를 강화하고, 빼빼로와 같은 메가 브랜드 수를 늘리고, ‘트랜드를 선도하는 신제품’을 내는 것이다.

빙과부문은 경쟁심화로 시장 상황이 좋지는 않으나 본젤라또로 프리미엄 브랜드 비중을 늘리고 설레임, 월드콘 등 핵심 브랜드의 라인업 및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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