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대우證]오리온, 3분기 중국․한국 모두에서 이익 성장
[KDB대우證]오리온, 3분기 중국․한국 모두에서 이익 성장
  • 양가을 기자
  • 승인 2015.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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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B대우증권은 오리온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160만원을 유지한다.

백운목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오리온의 3분기 실적(스포츠토토 제외한 실제 실적)은 매출액 6,394억원(전년동기 대비 +15.2%), 영업이익 786억원(전년동기 대비 +7.2%), 영업이익률(OPM) 12.3%”라며 “순이익은 354억원(전년동기 대비 -29.0%)”,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예상보다 낮다”고 말했다.

이는 건설 정리에 따른 대손 상각 처리(223억원) 때문이다. 223억원을 3~4분기에 나누어 처리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3분기에 모두 처리했다. 오리온은 2008년에 리조트 개발을 위해 토지(500억원)를 매입했지만 사업이 중단됐다. 이 부문을 제외한 영업이익은 1,009억원으로 37.6% 증가했다.

오리온의 핵심은 중국(매출 비중 63.6%)인데, 중국은 매출액 3,727억원(전년동기 대비 +24.4%, 위안화 기준 +12.6%), 영업이익 669억원(전년동기 대비 +18.4%, OPM 17.9%)이다.

중국에서 5~7월에 새로 출시한 허니맛 시리즈(오감자, 예감, 고래밥, 스윙칩 등)와 8월에 출시된 껌(레몬,민트, 라임)이 판매 호조를 보였기 때문이다. 중국 영업이익 증가율이 매출액 증가율보다 낮은데, 이는 신제품 출시로 광고선전비가 예상보다 많이 들어갔기 때문이다.

베트남은 수출 증가와 신제품(콘칩 등) 출시로 매출액 14.8% 증가, 러시아는 매출액 9.7%감소지만, 초코파이 라인 증설 효과로 현지화 기준 37.0% 증가(루블화 47% 하락)했다.

해외 시장과 달리 3분기 한국시장의 매출액은 경쟁사의 신제품 출시와 마케팅에 밀려 7.2% 감소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합병 효과, 구매/물류 통합, 비용 축소로 43.6% 증가했다.

중국 과자 시장의 성장이 오리온에 가장 중요하다. 중국 과자 시장(시장규모 35조 추정, 미국 90조에 이어 2위)은 14~15년 정책적 변수(정부의 반부패 정책, 대형마트 구조조정 및 철수)와 전반적 내수 위축으로 부진했다. 16년에는 점진적 회복을 예상한다.

오리온은 중국 과자 시장 자체 회복에다 신제품 출시 효과, 브랜드 확장(리뉴얼), 프리미엄 제품(마켓오, 닥터유 등) 출시 가능성, 법인 통합에 의한 비용 축소, 전통 채널(TT Channel) 확대 등이 맞물려 10% 이상 성장할 전망이다.

한국은 13~15년 3년 연속 매출이 감소했다. 16년에는 매출 강화 정책(신제품, 중량 증가, 영업력 강화)이 예상되어 매출액은 증가하지만 수익성은 낮아질 수 있을 전망이다.

16년 중국 매출액은 12.1% 증가, 영업이익은 15.7% 증가로 본다. 중국 매출이 급성장한 11~12년에 주가수익비율은 40배 정도였다. 16~17년 제 2의 성장기로 보기에 주가수익비율 26~29배 정도는 고평가 영역이 아니다. 또 환율이나 곡물가격 등 외부변수에도 자유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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