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주주환원 정책’시장서‘외면’
포스코‘주주환원 정책’시장서‘외면’
  • 손부호 기자
  • 승인 2015.11.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포스코가 철강 업황 부진과 자회사 실적 부진 여파로 몸살을 앓고있다. 대기업 중 최초로 분기배당제를 실시키로 하는 등 주주환원정책을 발표했지만 주가는 지지부진하다.PBR(주가순자산비율) 0.4배로절대 저평가 영역에 들어서며 저가매수 움직임이 일부 나타나고 있지만 향후 업황 회복과 구조조정으로인한 실적 개선이 확인될 때까지는추세전환이 쉽지 않아 보이는 상황이다.지난해말 시가총액 순위 5위였던 포스코는 올 들어 주가가 30%이상 급락하며 16위로 내려앉았다.

현재 주가수준은 2015F PBR 0.4배로 역사적 저점 수준이다.올 들어 부실 자회사 처리 등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통해 대규모손실을 선반영하면서 실적 부진이이어지고 있다. 설상가상 중국 성장률 둔화로 인한 철강 수요 부진으로 주가는 하락했다.

특히 지난3분기 실적이 해외철강 자회사들의손실은 타격이 컸다. 영업이익이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 지난 3분기 포스코 영업이익은 651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6% 감소했다.올 한해 중국 수요 부진 여파를내내 받은 철강업황이 내년에도 급격히 좋아질 것이란 기대는 이미사라졌다. 지난 10월 철광석 가격은 5.3% 하락했고 국내 열연 유통가격은 15% 급락했다. 메이저 광산업체들의 생산 능력이 확충되고중국 내수시장 부진 등으로 수급불균형 영향이 컸기 때문이다.교보증권은“철광석 수요가 제한된 반면 메이저 업체들의 공급 확대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공급과잉은 내년에도 이어질 것이다”고예상했다.

다만 이미 업황이 바닥상태여서 추가적으로 큰 폭의 가격하락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일각에서는 주가가 순자산가치 절반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는 절대저평가 영역인데다 배당 확대 정책등으로 배당 매력이 부각될 수 있다는 기대감을 나타나고 있다.포스코 주가 역시 지난 9월 말저점 대비 12% 가량 상승한 상태다. 교보증권은“내년 예상되는 주당 배당수익률 4.3%와 밸류에이션매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키움증권은“포스코가 검찰 수사등 외적인 불확실성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고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임원 자사주 매입과 분기배당제 실시 등이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다. 업황은 여전히 안개 속이지만역사적 최저 수준의 밸류에이션과대내외적 불확실성 개선을 감안하면 매력적인 수준이다”고 밝혔다.이와 함께 고강도 구조조정이 마무리되면 실적 개선도 점쳐지고 있다. 포스코는 전체 사업구조를 소재, 에너지, 인프라, 트레이딩 등핵심 부문으로 재편하고 오는2017년까지 부실 계열사 구조조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강도높은 구조조정을 통해 미리 대규모 손실을 반영한 것을 감안하면실적 회복 가능성은 높다.지난 3분기도 자회사 실적 부진으로 주가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별도 실적은 예상에 부합하는 수준을 기록하며 본업 경쟁력 회복에 대한 희망을 제시했다는평가를 받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