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이요법(2) - 거슨요법
식이요법(2) - 거슨요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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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4.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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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슨요법의 정의 및 역사]

거슨 요법은 독일 태생의 의사인 막스 거슨에 의해 창안된 치료법으로 암 등의 난치병에 상당한 효과를 거두고 있는 식사 요법이다.
거슨 요법은 유기농 야채즙과 곡식으로 구성된 무염 식이와 제독을 위한 커피 관장을 커다란 특징으로 한다. 철저한 관장으로 장벽에 붙어있는 독소들을 제거하고, 각종 비타민이나 미네랄을 흡수가 빠른 수분형태로 공급해 혈액의 성질을 건강하게 만들어 주면 암은 물로 모든 질병이 저절로 소멸하거나 사라지게 된다는 것이다.


결국 균형잡힌 식사와 비타민, 각종 미네랄 등의 식품 영양 성분으로 질병을 치유하는 것이 목적인데, 소위 대증(對症)치료라는 정통의학적인 치료 원칙과 달리 거슨 요법은 질병의 원인을 인체의 전체적인 조직과 흐름에서 바라보아야 한다는 전체주의적인 의학에 입각한 전인 치료의 방법을 선택하고 있다. 암세포는 몸과 떨어져 있는 것이 아니라 몸 전체와 연결되어 있으며 암이 악화되면 모든 인체의 중요 기관과 연관된다. 따라서 암을 한 두가지의 원인으로 설명하려 해서는 안 되며 국소적인 치료는 한계가 있다고 한다. 암 환자는 모든 신진 대사의 기능이 손상을 입은 것으로 방어력, 면역력, 치유력의 상실을 의미하므로 암 치료는 전체주의적인 관점에서 접근이 되어야 한다는 얘기이다.

거슨 요법을 우리식으로 표현하면 완벽한 체질 개선법과 같다. 체질 개선법으로 동양에서는 음식을 완전히 끊는 단식을 사용하지만 거슨 요법에서는 관장을 통해 숙변을 빼내고 각종 비타민과 미네랄을 공급한다는 서양의 합리성이 추가되었다는 것이다.

현재 이 거슨 요법을 시행중인 메리디안 병원은 우리 나라 준 종합병원의 규모인데, 하얀 가운을 입은 의사와 간호사만 없다면 마치 누군가 돈 많은 사람의 별장처럼 아늑한 분위기이다. 세계 각국에서 온 암 환자들을 치료하고 있는데, 병원을 운영하고 있는 실제 책임자는 거슨박사의 셋째 딸인 샬럿 거슨이다.

거슨요법은 1920년대 독일계 미국의사 막스거슨 (Dr.Max Gerson)박사에 의하여 창안되었다. 최초의 시도는 막스 거슨박사 자신의 편두통 치료에서 시작되었다. 당시 거슨 박사는 편두통으로 시달리다가 기존의 방법으로는 도저히 치료가 되지 않자 이에 대한 특별한 치료방법을 연구하던 과정에서 자신만의 독특한 식사요법을 개발했다. 이 식사요법은 비단 편두통 치료뿐 아니라 그 시대에 난치병으로 알려진 결핵 치료에 활용되어 대단한 효과를 거두게 되었다.

나아가 1928년 기존 의료계에서 포기했던 말기 암 환자에게 이 치료법을 적용하여 놀라운 효과를 보임으로써 암 치료 연구에 박차를 가했다. 1935년 비엔나에서 결핵 전문의로 활약 중 히틀러의 등장으로 미국으로 이민하였다. 1938년 미국의학협회 회원이 되고 1942년부터 비정규적 치료로 위암환자를 치료하여 대성공을 거두게 되나 반대론자들에 의해 그의 뜻을 펴지 못한다.

1958년 막스 거슨은 그 동안의 임상치료의 데이타를 총정리하여 "A CANCER THERAPY"를 발간하고 "GERSON THERAPY PROTOCOL"을 완성했다. 1959년 막스 거슨박사의 사망이후 현재 그의 셋째 딸인 샬렛 거슨에 의해 그 요법이 전수되어 각종 암 및 당뇨. 중풍. 간경화 등의 난치병을 치료해오고 있다.

그의 가장 유명한 환자중 한 사람이었던 노벨상 수상자 슈바이쳐 박사는 75세에 당뇨병을 그에게서 고치고 93세까지 왕성한 봉사활동을 하며 살았다. 슈바이쳐 박사는 막스 거슨박사를 역사상 가장 뛰어난 천재의학자이자 명의라고 격찬한 바 있다.

현재 미국내 2곳, 멕시코 1곳에 자체 병원이 있으며 의사. 약사들의 교육을 위해 Gerson Institute를 함께 운영하고 있다. 국내에는 `97년도 KBS-TV `세계 대체의학의 현장` 특집 프로그램으로 처음 알려졌다.


[근본원리]
막스 거슨은 질병의 원인을 부분적인 것에 있다고 보지 않고 인체 전체의 부조화에서 일어난다고 보았다. 따라서 모든 질병의 원인과 치료법은 동일하다는 이론으로부터 출발하는 거슨요법은 증상에 대한 대증치료가 아닌 질병의 원인을 인체의 전체적인 조직과 흐름에서 바라보는 전인치료라고 볼 수 있다.
막스 거슨은 암이 생기는 원인을 전신 신진대사의 교란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 독소제거를 통해서 체내 신진 대사를 원활이 해주면 병이 치유될 수 있다고 믿고 있다. 막스 거슨은 초기 암 치료 단계에서 사망한 환자의 부검을 통해 환자의 사망원인이

괴사 암 조직의 흡수로 일어난 간성 혼수와 심한 중독 때문이라는 것을 알았다. 암이란 인체 내에서 끊임없이 쌓이는 만성적인 독으로 신진대사의 정상적인 기능, 특히 간의 기능이 떨어질 때 생긴다고 판단을 한 것이다.

따라서 암의 근본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제독을 통해 간을 비롯한 신진 대사의 정상적 회복을 시킨 후 다음으로 장관 이외의 신진 대사의 회복을 이끌어야 한다는 것을 기본 원리로 삼았다. 거슨박사는 모든 질병의 원인이 간의 독소누적에 따른 피로에 있으며 또한 세포내에 있어야할 칼륨(포타슘) 대신 나트륨(소디움)이 들어 차 있기 때문에 체내 효소 활동이 제한되는 것에서 비롯된다고 보았다. 그리하여 모든 질병치료를 완벽한 독소배설→유기농 녹즙, 효소식품, 천연비타민 B17투여→면역증강용 생약초로 된 차 복용을 순서로 하는 새로운 치유체계를 세우게 되었다. 이러한 거슨요법에 사용되는 모든 방식과 자료들은 이미 말기 환자들을 상대로 임상실험을 거친 것이라고 한다.

거슨요법에서는 암은 물론 모든 질병은 식생활이나 생활 습관의 부조화에서 비롯되므로 엄격한 영양 요법을 통해 혈액의 성질을 바꿔 주면 인체 내부에 잠재하는 각종의 자정(自淨)능력이 발동, 스스로 병을 몰아내게 된다고 본다.


[거슨요법의 적용질환]

거슨요법은 암, 심장병, 간경변, 당뇨병, 뇌졸중, 비만, 만성피로증후군, 모든 약물중독, 노인성 치매, 만성 알러지, 중풍 등에서 탁월한 임상 결과를 보이고 있으며 정확한 원리와 유기농 커피관장법에 대한 이해만 갖춘다면 환자 자신도 자가요법으로 활용할 수 있다.

거슨요법은 50년이 넘는 임상 과정을 통해 그 임상 효과가 밝혀진 것들이다. 어떤 녹즙에 특정 비타민이나 특정 미네랄이 많고 그것이 환자의 몸 속에 들어가서 어떤 작

용을 하는가가 과학적으로 분석된 결과인데, 인체는 기본적으로 3일에서 1주일이면 모든 세포가 교체된다. 따라서 철저한 관장으로 장벽에 붙어 있는 독소들을 빼내고, 흡수가 빠른 수분 형태로 각종 비타민이나 미네랄을 공급해 혈액의 성질을 건강하게만드는 거슨 요법은 말하자면 제독(除毒)치료법이라 할 수 있다.

커피도 위를 통해 들어가면 해롭지만 대장을 통해 카페인이 흡수되면 특별히 간, 담, 췌장의 기능을 활성화시켜 주는 것으로 최근에야 밝혀졌다. 거슨 박사가 2차 대전 당시 관장용 물이 부족하여 야전 병원 의사들이 잠을 쫓기 위해 마시던 커피를 대신 사용해 관장을 했던 수술환자들의 회복이 유난히 빨랐다는 사실에 착안하여 시작된 것이다. 거슨 요법에 사용되는 모든 방식, 그리고 자료들은 말기 암 환자들을 상대로 임상을 거쳐 확인된 것들이다.

치료중인 환자들은 모두 특별한 부작용이 없다고 하는데, 커피 관장 역시 환자들은 별로 해로운 느낌이 없다고 하고 오히려 암으로 인한 통증이 줄어들고 두통, 메스꺼움, 신경과민, 우울증이 없어졌다고 한다. 일반적으로 커피 한 잔에는 0.1∼1.5mg의 카페인이 들어있는데, 커피를 마시게 되면 커피내의 카페인 성분이 반사 작용을 높여 혈압을 낮추고 발한과 불면증을 일으키며 심장 박동을 늘리지만, 이를 관장약으로 쓰면 담즙의 독을 배설시켜 환자들이 오히려 편안함을 느끼게 된다는데, 말기암 환자의 경우 간의 정상화는 보통 1년∼1년 반이 소요되며 처음 몇 주에서 몇 달은 제독이 잘 이루어지지 않는다.
기본적으로 미국암협회가 밝히는 5년 생존율은 8%정도인데 실제 치료 효과를 살펴보면 거슨 병원의 치료를 받고 있는 말기암 환자들의 경우 40% 이상이 1년에 한 번씩 재방문 치료를 받고 있는 것을 볼 때 실제적 치료 효과를 짐작할 만하다.

메리디언 병원의 입원 치료비는 환자 상태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평균 1주일에 4천5백달러( 약5백만원)정도이다. 입원실에 여유가 있으면 보호자 1명이 함께 입실하는 것도 가능하다. 보호자는 3백달러이다. 평균 입원기간은 3-4주일이고 치료가 끝난 후 집으로 돌아가서도 자신의 상태를 수시로 이 곳 병원과 의논한다. 병원은 필요할 때마다 소변 검사나 혈액 검사 결과를 이 곳으로 보내도록 해 새로운 처방을 해준다.
병원 측은 퇴원한 모든 환자들에게 1년에 한 번 정도는 다시 이 곳에 와서 2주정도 입원해 재치료 받기를 권한다. 그래서 재치료 받으러 온 선배 환자들은 스스로를 재충전하는 한편 후배 환자들에게 자신이 어떻게 암과 싸워 이기고 있는 중인가를 직접 몸과 마음으로 보여 주는 역할도 맡게 한다. 시한부 인생이라는 절망을 등에 지고 이 곳에 온 말기 암 환자들은 선배로부터 나도 저렇게 이겨낼 수 있다는 신념을 배우는 것이다.

정통의학계에서는 거슨 요법의 부작용으로 영양 실조을 들고 있다. 그러나 하루 녹즙 13잔이면 무려 야채 10kg을 먹는 셈이다. 또 수술 후 치료받던 환자가 거슨 요법으로 치료법을 바꾸었다가 결국 상태가 악화돼 병원에 와서 죽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샬럿 거슨은 혈액의 독소를 빼내는 동안에는 인체가 극도로 예민해지기 때문에 정통의학적인 치료를 중단하거나 단위를 낮추지 않으면 안된다고 주장하나 설득력이 없다는 것이 미국 정통의학계의 반응이다.

그러나 결핵병원의 원장까지 할 정도의 정통의학자인 거슨의 논리적이고 합리적인 의학 이념은 상당한 이론적 배경과 실제적 임상 효과가 밝혀져 있다. 거슨 요법의 정확한 원리와 유기농 커피 관장법에 대한 이해만 갖춘다면 환자 자신이 스스로 자가치료법으로 활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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