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대우證]한국콜마, 강화되는 이익 방어 능력
[KDB대우證]한국콜마, 강화되는 이익 방어 능력
  • 양가을 기자
  • 승인 2015.11.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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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B대우증권은 한국콜마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 목표주가를 141,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함승희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한국콜마의 3분기 연결기준 실적은 매출액 1,282억원(전년동기 대비 +14.3%), 영업이익 157억원(전년동기 대비 +50.3%), 영업이익률 12.3%로 발표되었다”고 말했다.

매출 실적은 컨센서스를 4.6% 하회했지만 영업이익은 6.7% 높았다. 당 분기 메르스의 여파로 국내 로컬브랜드 업체들의 오더 약세는 불가피했다. 계절적 비수기에 외재 리스크에 대한 부담이 가중되었음에 불구하고 국내사업의 영업이익률은 2013년 이후 분기 최고치를 경신했다. 오더 퀄리티의 구조적 개선과 강화되는 이익 방어 능력을 입증한다.

국내 화장품 매출 실적은 전년동기대비 +14.3% 증가해 우호적인 외형 성장을 지속했다. 내수 매출 실적의 성장률 약화는 불가피했지만(전년동기 대비 +7%), 신규 설비 가동 본격화와 함께 수출 실적은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전년동기 대비 +128%).

제약사업의 매출 성장률은 전년동기 대비 +28.3%로 전분기(+11.3%) 대비 크게 강화되었고 북경콜마도 전년동기 대비 +49.5%의 성장을 기록하며 고성장을 이어나갔다.

한국콜마는 세종시에 대규모 신규 설비를 구축하고 분산되어 있던 설비의 이전 작업을 진행한 뒤 가동을 본격화하고 있다. 신규 설비는 선진 시장의 높은 기준을 충족해 향후 해외바이어들의 오더 유입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되었던 바 있다. 당 분기 수출 실적 고성장은 기대감이 유의미한 결실로 시현되고 있음을 입증한다.

국내외 시장에서 기본적으로 중가 이상의 하이엔드 시장을 타겟하고 있어 초도물량 유입속도는 상대적으로 더딜 수 있지만, 정상 주문이 본격화될 경우 성장성과 수익성이 동시에 강화될 수 있다. 해외 바이어 오더의 성장 본격화와 포트폴리오 내 고마진 제품 비중 확대는 중장기 마진 개선을 주도할 전망이다.

제약 사업은 국내외 의약품 시장 내 CMO(Contract Manufacturing Organization) 수요의 구조적 증가로 고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아직까지는 내수 시장 비중이 절대적이지만, 중장기적으로 글로벌 기업들의 아시아 지역 유통망 확대에 따른 오더 증가와 수출 비중확대를 기대할 수 있다.

국내 시장에서 견고하게 다져진 독보적인 기술 경쟁력과 인지도는 전문 제조 시스템에 대한 해외 바이어들의 관심이 높아지는 환경에서 강력한 마케팅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해외시장에서의 중장기 성장 모멘텀 강화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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