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대우證]CJ E&M, 강해진 펀더멘털…추가 도약 준비 시기
[KDB대우證]CJ E&M, 강해진 펀더멘털…추가 도약 준비 시기
  • 양가을 기자
  • 승인 2015.11.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KDB대우증권은 CJ E&M에 대한 기존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110,000원을 유지한다.

문지현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CJ E&M은 3분기에 13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KDB대우증권 예상치와 시장 컨센서스를 모두 상회했다”고 말했다.

이어 문연구원은, “CJ E&M은 특히 작년 3분기에 백억원이 넘는 영업손실을 낸 과거가 있었기 때문에, 올해 3분기는 강해진 펀더멘털을 여실히 증명한 분기였다고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방송과 음악/공연 부문은 KDB대우증권 예상치에 부합했고, 영화 부문은 해외 정산분이 반영되면서 예상치를 상회했다. 중국에서 올해 초에 개봉하여 약 1천만명의 관객을 모은 한중 합작영화 ‘20세여 다시 한번’의 실적이 영화 기타 부문에 반영되었기 때문이다.

방송 부문의 수익성이 예상보다 좋았다. 방송 콘텐츠 제작비가 통제되는 가운데 광고 및 콘텐츠 매출이 동시에 늘어나면서 레버리지 효과를 일으켰다. 9월에 방영된 디지털 전용 콘텐츠 ‘신서유기’도 방송의 수익성 증진에 기여한 것으로 파악된다.

영업외이익으로는 넷마블게임즈가 지분법이익으로 든든히 기여했고, 콘텐츠 펀드 관련 배당금과 일부 채널 매각 처분이익 등이 일회성 증가 요인으로 작용했다. 4분기는 계절적 최성수기 수혜, 중장기 디지털 및 글로벌 사업의 성과 기대

전통적으로 4분기는 방송과 음악/공연 부문의 매출이 집중되는 시기이다. 광고 단가가 높은 방송 프로그램 ‘응답하라 1988’과 ‘슈퍼스타K7’, ‘언프리티 랩스타2’가 방영 중이다. 음악/공연 부문은 자체 아티스트 중심의 콘서트와 ‘베르테르’ 등 캐스팅이 탄탄한 뮤지컬이 포진되어 있다. 영화 부문은 11월 현재 강동원 주연의 ‘검은 사제들’이 박스오피스 호조를 보이고 있고, 12월 텐트폴 영화로 휴먼드라마 장르 ‘히말라야’가 대기 중이다.

CJ헬로비전으로부터 OTT 플랫폼 ‘티빙’을 양수하면서 뉴미디어 플랫폼이 완성되었다는 점이 주목된다. 자체 콘텐츠로는 CJ E&M의 TV 채널 콘텐츠 및 ‘tvN go’의 스낵 컬쳐 동영상들이 제작되고 있다. 플랫폼으로 자체 ‘티빙’과 외부 포털 유통처가 있고, 수익화를 도와주는 뉴미디어 광고렙사인 연결자회사 ‘메조미디어’의 성장도 가속화되고 있다.

중국과 베트남에서 각각 10편 넘게, 미국에서는 6편 정도의 합작 영화 프로젝트들이 진행되고 있다. 이번 3분기에도 중국 합작 영화의 흥행 실적이 반영되었다. 내년 해외 영화 개봉 편수는 중국에서 4-5편, 베트남 3편, 인도네시아 1편, 미국 1편 등으로 약 10편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 영화 라인업 성과는 주가의 촉매로도 작용할 전망이다.

올해 CJ E&M은 체력이 강해진 모습을 보여주면서 주가가 많이 상승했다. 향후 CJ E&M 기업가치의 추가적인 증대를 위해서는 국내 수익성이 좀 더 향상되면서, 국내는 신규 디지털 사업, 해외는 영화 프로젝트 등에서 성과를 보여줄 필요가 있다. 현재 CJ E&M은 국내 기존 사업의 펀더멘털을 강화하는 가운데, 디지털 및 글로벌 사업 셋팅을 완료하고 있다고 판단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