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대우證]에스엠, 수년 내 中 공연 시장 10배 성장 가능
[KDB대우證]에스엠, 수년 내 中 공연 시장 10배 성장 가능
  • 양가을 기자
  • 승인 2015.11.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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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B대우증권은 에스엠에 대해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5.9만원을 유지한다.

김창권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보다 20.1% 증가한 944억원,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32.6% 증가한 187억원을 기록”했으며, “3분기 누적기준 영업이익은 343억원으로 이미 2014년 연간 영업이익 수준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국내 에스엠엔터 개별 기준으로는 3분기 11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에스엠재팬과 드림메이커도 3분기에 각각 46억원과 30억원의 영업이익을 나타냈다. SM C&C도 영화와 드라마 매출 증가에 힘입어 영업이익 2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다.

2~3년 내 세계 1위 국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중국 방송 이나 멀티플렉스 영화 시장과 달리, 중국 음악시장은 이제 막 태동하고 있다. 엔터테인먼트 시장은 일반적으로 소득 수준 향상과 함께 1) 방송 → 2) 영화 → 3) 공연 → 4) 유료 컨텐츠 순서로 형성된다.

중국인들은 현재 인당 연간 0.004회(관람객수 600만명, 그림 5 참조)의 음악 콘서트를 관람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1인당 공연 관람 횟수가 0.24회인 미국이나 0.34회인 일본 대비 각각 1.3%, 1.9% 수준에 불과하다.

대기업 자본의 엔터테인먼트 산업 투자가 확대되고 알리바바, 텐센트 등의 모바일 예약과 결제 시스템이 보편화되면서 중국에서도 공연 인프라가 개선되고 있다. 음악산업 관계자들은 2016년부터 중국에서도 20~30대 대도시 투어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중국 정부의 저작권 단속 의지가 단호하다. 중국 국가 판권국은 지난 7월 8일 ‘음악저작물 무단배포 금지’를 공표한 이후 약 220만곡의 불법 음악저작물을 삭제했다. 여러 중국 인터넷 기업들이 동사 등 한국 음악 기업에 저작권 확보를 문의하는 상황이다. 젊은 층이 선호하는 현지 음원서비스의 한국 음악 점유율은 30% 수준인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고, 4분기도 양호한 실적 흐름이 기대된다. 실적 외에도, 4분기 중에는 동사 주가에 새로운 모멘텀이 반영될 가능성이 높다.

연내 SM Rookies 등 신인 데뷔가 있을 예정이다. 또한 4분기에 SM C&C가 이익 공유를 전제로 중국 예능프로그램 1편 이상을 제작할 예정이다. 한편 중국 비즈니스를 위한 에스엠차이나 설립도 연내에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동사 실적에 향후 수년간 일본을 바탕으로 중국 등 새로운 시장 매출액이 추가될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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