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대구지금 서부지청 하도급 업체 통해 비자금 조성 롯데건설 본사 압수수색
검찰의 매서운 칼날이 비자금을 조성한 의혹이 있는 롯데건설을 겨냥했다.
6일 대구지검 서부지청은 토목공사를 수주 한 뒤 하도급 업체를 통해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를 받고 있는 롯데건설 본사를 지난 5일 압수수색을 진행해 회계장부·공사계약서 등을 확보했다.
검찰은 롯데건설은 경북 지역 한 토목공사를 수주한 뒤 하도급 업체가 비자금을 조성하도록 해서 되돌려 받는 방법으로 비자금을 조성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자료를 분석해 롯데건설에 흘러간 비자금 규모와 용처를 조사한 뒤에 롯데관계자를 불러 수사할 방침이다.
건설업계의 한 관계자는 "대형 건설사들은 건설공사를 수주한 뒤에 하도급 업체에 공사대금을 과대 계상하는 방법으로 비자금을 조성한 뒤에 발주처 등에 비자금을 건네는 것이 관행처럼 굳어져 있다"고 했다.
한편 롯데건설은 2007년부터 2013년까지 520억원 규모의 군위지역 도로공사를 맡는 등 경북에서 크고 작은 토목공사를 수주했다.
롯데는 곤혹스럽다. 형제간 경영권 분쟁이 발생한 롯데로선 사태의 불똥이 어디로 튈지 모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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