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대우證]제주항공, 투자의견 ‘매수’…목표주가 45,000원
[KDB대우證]제주항공, 투자의견 ‘매수’…목표주가 45,000원
  • 양가을 기자
  • 승인 2015.11.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KDB대우증권은 제주항공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45,000원으로 분석을 개시했다.

류제현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동사에 대한 투자포인트는 성장성 높은 저비용 항공 시장의 최대 수혜자”이며, “낮은 운임을 바탕으로 시장에서의 지위를 확대하고 있고, 매력적인 재무 구조를 가지고 있어 외부 변수에 대한 내성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목표주가 45,000원은 잔여이익모델을 이용하여 산출되었으며, 2016년 기준 주가수익비율 18.8배, 주가자산비율 3.1배에 해당한다. 높은 자기자본이익률 (15~17년 평균 22.3%) 및 주당순이익 성장률(3년 CAGR=28.2%)를 감안시 충분히 달성 가능한 밸류에이션이다.

동사의 리스크는 경쟁 심화, 유가/환율 등 매크로 변수이다. 선진국의 경우 경쟁사 등장(미국의 ULCC)은 오히려 시장의 규모를 키워 대부분 항공사의 실적이 개선됐다. 동사는 외화 부채가 거의 없어 외화환산손익 변동성이 낮으며 유가는 하향 안정화가 예상된다.

높은 시장 성장과 점유율 확대: 제주항공의 주력 사업 부문인 저비용 항공시장의 점유율은 공급좌석 기준으로 아직 20%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선진국(30% 이상)에 비해 아직 낮은 수준으로 향후 시장 성장 잠재력이 높다. 제주항공은 현재 20대인 항공기를 2020년까지 40대(연평균 4대, 연평균 15%)로 확대하여 시장 점유율의 지속적인 상승이 예상된다.

동사의 ASK당 비용은 연평균 7% 가량 하락해 왔다. 이는 기단 확대에 따른 규모의 경제에 기인한다. 향후 유가 반등으로 하락세는 다소 정체될 수 있겠지만, 그 외 단위 비용은 연간 2~3% 가까이 하락할 것으로 기대된다.

부가서비스의 매력: 기존 항공사 대비 운임은 낮지만 그 대신 사전 좌석 구매, 기내식, 면세 판매 등에서의 부가서비스 매출액 비중은 1H15 6.9%까지 상승했다. 이들 서비스의 원가율은 매우 낮기 때문에 부가서비스의 매출 증가는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3분기 실적은 메르스 효과 지속과 항공기 반납에 따른 중정비 비용 증가로 매출액 1,575억원 (전년동기 대비 9.7%), 영업이익 165억원(전년동기 대비 -1.0%)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4분기에는 매출액 성장률이 전년동기 대비 18.0%로 회복하며, 영업이익도 전년비 성장세(전년동기 대비 108억원, 9.9%)로 전환될 것으로 추정된다.

2016년에는 매출액 증가율이 23%로 회복될 전망이다. 다만, 유가 상승과 법인세 영향으로 순이익은 일시적인 정체가 예상된다. 장기적(2014년~2020년)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연평균 16.0%, 28.9% 증가하며 성장주로서의 면모를 유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