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대우證]코웨이, 가뭄에 단비 같은 어닝 서프라이즈
[KDB대우證]코웨이, 가뭄에 단비 같은 어닝 서프라이즈
  • 양가을 기자
  • 승인 2015.11.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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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B대우증권은 코웨이에 대한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130,000원을 유지한다.

함승희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코웨이의 3분기 연결기준 잠정실적은 매출액 5,804억원(전년동기 대비 +10.4%), 영업이익 1,239억원(전년동기 대비 +30.1%), 영업이익률 21.3%로 발표됐다”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각각 4%, 14% 상회했고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사상 최대 실적이었다”고 설명했다.

내수 소비의 계절적 비수기와 메르스 영향이 겹치며 대부분의 소비재 기업들이 기대 이하의 3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가운데 단연 돋보이는 어닝 서프라이즈였다.

환경가전 매출액은 4,86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1.1%의 고성장을 시현했다. 렌탈 판매량은 전년동기 대비 +8.7% 증가했고 가입자당 평균매출 상승세는 강화되었다(1분기 +1.7% → 2분기 +1.9% → 3분기 +2.5%). 상당기간 위축되어왔던 일시불 및 기타 실적도 고기능성 제품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한 뒤 전년동기 대비 +32%의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해약률은 당 분기 1.07%로 다소 높은 수치였다. 2012년 공격적인 프로모션으로 판매된 계 정들의 의무사용기간 만료가 2분기에 이어 영향을 미쳤다. 렌탈자산폐기손실의 렌탈매출 대비 비중은 2.9%를 기록하며 안정적으로 관리되었다. 제품, 서비스 역량 강화가 근원의 고객 만족도 개선과 조기 이탈 계정 축소 등의 순기능으로 연계되고 있기 때문이다.

당 분기 실적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부분은 매출 성장률이다. 두 자리 수 매출 성장을 기록한 것은 13년도 2분기 이후 처음이다. 렌탈 시스템은 계약 기간 동안 점진적으로 실적을 인식하기 때문에 성숙기 시장에서 매출 고성장을 기대하기 어렵다.

KDB대우증권의 예상(전년동기 대비 +7.6%)을 크게 상회하는 매출 성장은 코웨이의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근원적인 신뢰와 선호 강화에 근거한다. 특히 독보적인 신제품 라인업이 소비자의 긍정적인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신제품 판매 호조는 매출 성장률을 강화시킬 뿐 아니라 구조적인 수익성 향상 효과도 견인하고 있다. 3분기 별도기준 매출원가율은 30.9%(전년동기 대비 -1.9%p)로 2009년 이후 최저 수준이었다. 향후 고기능성 제품과 IoT 기술을 활용한 혁신적인 제품 중심의 신제품 출시가 예정되어 있어 수익성 추가 개선에 대한 기대는 중장기적으로 지속될 전망이다.

코웨이의 핵심 가치는 창의적인 제품 구상 능력과 R&D 역량, 소비자의 니즈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전략적 방향성 등 soft skill에 있다. 최근 대주주 지분 매각과 관련한 노이즈로 주가 변동성이 높아지고 있지만, 코웨이만이 유지, 강화시킬 수 있는 사업 포트폴리오에 내재된 근원의 프리미엄이 저해될 요인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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