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대우證]코스맥스, 中 내 수요와 함께 하는 구조적 성장
[KDB대우證]코스맥스, 中 내 수요와 함께 하는 구조적 성장
  • 양가을 기자
  • 승인 2015.11.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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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B대우증권은 코스맥스에 대한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250,000원을 유지한다.

함승희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현재 중국 화장품 소비의 급격한 증가는 성향의 변화보다 소비자의 저변 확대가 촉발하는, 근원의 소비 파이가 확대되는 과정으로 해석하는 것이 적합하다”고 말했다.

이어 함연구원은, “중국 내 철저한 현지화 전략이 불확실한 환경 변화에 대한 강력한 방어 시스템이 되는 동시에 중국 로컬 화장품시장 성장과 궤를 함께 하는 중장기 성장을 가능케 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코스맥스의 2분기 연결기준 잠정실적은 매출액 1,329억원(전년동기 대비 +45.7%), 영업이익 95억원(+94.1%), 영업이익률 7.1%로 발표됐다. 매출액은 당사 예상치에 부합했고 영업이익은 KDB대우증권 추정치와 컨센서스를 각각 10%, 7.6% 하회했다.

국내 실적은 다수의 외부 변수에도 불구하고 해외 수출 고성장이 지속되며 전체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32.6% 급증했다. 오더 볼륨 증가와 제품 믹스 개선에 따른 평균판매가 상승 효과가 복합적으로 고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추정한다. 주요 고객사를 구성하는 브랜드샵의 시황 악화와 비수기의 영향이 겹치며 영업이익률은 전년대비 0.7%p 하락했다.

중국 내 매출 실적은 메이저 고객으로부터의 오더 볼륨 증가, 신규 고객 확보, 증설 설비의 가동률 상승 등 요인으로 전년동기 대비 +65.6%의 고성장을 이어갔다. 설비 증축이 예정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비용 부담이 커질 수 밖에 없는 상황임에 불구하고 영업이익률은 전분기 대비 오히려 개선됐다(중국+기타 영업이익률 2분기 12.5%, 3분기 14.3%). 구조적인 수익성 개선세는 로컬 업체 중심의 현지 수요 강세를 반영한다.

코스맥스는 국내외 시장에서 복합적인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국내 사업은 수출 판로를 적극적으로 개척하기 시작한 브랜드샵의 오더 증가뿐 아니라 해외 메이저 브랜드 업체의 고가 제품 오더도 유입되며 이례적인 고성장세가 강화되는 모습이다.

중국 시장에서는 갓 태동하기 시작한 현지 로컬 브랜드사의 수요를 강하게 흡수하며 시장침투를 가속화하고 있다. 기 확보한 중국 시장 내 견고한 입지는 중국 현지업체뿐 아니라 중국 시장에 신규 진출하는 해외 업체의 수요 증가도 기대할 수 있게 하는 근거가 된다.

핵심 제품에 대한 위생허가를 취득하지 못할 경우 현지 생산이 가장 신속한 대안이 될 수 밖에 없다. 기술과 품질에 대한 신뢰가 높고 글로벌 메이저 업체와의 장기간 거래 이력을 지닌 코스맥스의 중국 내 입지는 중장기적으로 강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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