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證]대림산업, 2016년 턴어라운드로 관심 이동
[한국證]대림산업, 2016년 턴어라운드로 관심 이동
  • 양가을 기자
  • 승인 2015.10.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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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은 대림산업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101,000원을 유지한다.

이경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대림산업은 매출 2.4조원(전년동기 대비 +15%), 영업이익 680억원(흑전)으로 예상에 부합했다”며 “건설부문 영업이익은 주택과 본사해외 원가율 개선으로 전년대비 3배 성장한 940억원, 유화는 수요 증가와 제품 스프레드 확대로 2배 성장한 490억원을 기록하며 턴어라운드했다”고 말했다.

한편 8년간 미착공 상태였던 ‘용인 남사’ 개발사업(6,800세대)이 최근 착공되며 그간 회수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해 미반영했던 현장 대여금의 이자수익 740억원을 반영, 영업외이익이 크게 확대됐다. 그러나 DSA의 이연법인세 자산 650억원 상각으로 최종 순이익에 영향은 적었다.

2분기를 고점으로 봤던 컨센서스가 무색하게 3분기에도 유화 서프라이즈가 이어졌다. 본사 유화 영업이익률은 2분기 14.9%를 뛰어넘는 16.3%였다. 에틸렌 투입가는 하락한 반면, PE와 PB 제품가격 변동은 작아 스프레드가 크게 확대됐다. YNCC 지분법이익도 전년대비 2배 증가한 390억원을 기록했다.

에틸렌 가격은 하락했지만 연료비에 큰 비중을 차지하는 납사 부산물 가격 하락으로 원가율이 개선됐다. 4분기 동아시아 크래커 정기보수로 YNCC이익 개선은 이어질 전망이다. 주택 위주의 건축기성이 본격 올라오기 시작해 매출은 전년대비 38%, 매출총이익은 68% 증가했다. 사측은 2018년 이후 혹시라도 발생할 수 있는 주택 공급과잉을 대비하기 위해 공급물량의 95%를 도급형식으로 진행함을 밝혔다.

사우디 ‘Isocynate’에서 944억원, ‘Elastomer’ 240억원의 추가비용을 반영했으나 ‘쇼아이바’에서 claim 380억원이 유입돼 DSA 영업손실은 850억원을 기록했다. 사우디 10개 현장 중 7개가 MC(기계적 준공)를 받았거나 임박한 단계다.

최대 문제였던 Isocynate는 2016년 6월 MC 가능성이 높다. 2016년에는 3개 현장만 공정이 진행되며 잔고는 2,500억원에 불과하다. 합리적으로 판단 시, 사우디 리스크는 끝나가고 있다. 설사 추가비용이 발생하더라도 3분기에 보여준 것처럼 충분히 관리 가능한 수준으로 넘어갔다.

2012년을 정점으로 매출은 지속 하락했으나 2016년, 4년만에 상승 반전한다. S-oil 플랜트(1.9조원) 착공에 따른 플랜트 매출 증가(전년동기 대비 17%), PB증설로 유화매출 증가(전년동기 대비 13%), 올해 3.2만세대의 주택공급에 따른 건축매출 증가(전년동기 대비 31%)영향이다.

올해 DSA 손실을 2천억원으로 가정해도 내년은 축소 가능성이 높아 2016년 영업이익은 자연스레 4천억원대(전년동기 대비 +56%) 달성이 가능할 것이다. 주택/유화사업 모두 제기능을 하며 턴어라운드 레벨을 높이고 있다. 게다가 유화는 이익과 cash flow가 일치하는 사업으로 재무구조 개선도 지속된다. 주가자산비율 0.6배에서 적극 매수가 필요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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