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대우證]대림산업, 2년간 기다린 해외 악성 프로젝트 준공
[KDB대우證]대림산업, 2년간 기다린 해외 악성 프로젝트 준공
  • 양가을 기자
  • 승인 2015.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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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B대우증권은 대림산업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110,000원을 유지한다.

박형렬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3분기 본사 영업이익은 1,424억원, 연결법인 영업이익은 126억원, 지분법 551억원을 기록했다”며 “DSA(사우디 시공법인) 손실을 제외할 경우 현재의 이익 창출 능력 대비 2.4조원에 불과한 시가총액은 과도한 저평가로 판단”, “향후 해외 손실 감소 국면에서 실적 서프라이즈 가능성이 가장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대림산업은 3분기 매출액 2.4조원(전년동기 대비 14.8%, 전분기 대비 0.1%), 영업이익 680억원(전년동기 대비 흑전, 전분기 대비 7.8%), 순이익 700억원(전년동기 대비 흑전, 전분기 대비 -1.6%)을 기록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컨센서스에 부합했고 순이익은 컨센서스를 상회했다. 영업이익률은 2.8%로 전년동기 대비 +11.9%p, 전분기 대비 +0.2%p 개선됐다.

주택 분양물량은 3분기까지 18,000세대이다. 계약률은 평균 94%로 미분양은 121세대에 불과하다. 2015년 35,000세대 분양을 계획하고 있다. 자체사업이 없어 경쟁업체 대비 수익성이 높지는 않으나, 안정적인 수익성을 유지하면서 매출 성장이 나타날 전망이다.

사내 유화는 주력 판매제품인 PE, PB 가격 스프레드 증가에 따라 대폭 이익 개선되면서 48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였다. 자회사인 YNCC와 PMC, KRCC 등에서의 지분법이익은 3분기 551억원을 기록하였다. 법인세 차감전 이익 기준으로 유화 관련 이익 규모는 1,040억원으로 현재 기업가치 대부분을 유화 부문만으로도 설명할 수 있다.

사내 유화는 안정적인 PB 제품뿐만 아니라 PE 제품의 스프레드가 크게 확대됐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YNCC는 에틸렌 스프레드가 축소됐음에도 불구하고, 납사 가격 하락에 따른 연료비 감소 효과(납사 분리 시 나온 부산물을 연료로 사용)로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연결법인에서는 콘크리트 파일 사업을 영위하는 대림 C&S의 이익이 급증했다.

지난 2년간 지속적으로 손실을 반영해왔던 사우디 프로젝트 대부분이 준공됐다. 엘라스토머 프로젝트에서 준공 손실 240억원이 발생했지만, 쇼와이바 준공 이익 380억원으로 상쇄됐다. 이소시아네이트에서 공기지연으로 944억원 추가 원가가 반영됐다.

2014년 13개의 악성 현장에서 4분기 이후 이소시아네이트(2016년 6월까지 공기 지연 손실 반영), 라빅2(충당금 설정 범위에서 수행 가능), 마덴 프로젝트(도급잔액 3,700억)의 진행만 남겨두고 있다. 보수적으로 가정하더라도 잠재 손실은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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