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證]삼성카드, 펀더멘털 안정성 재확인
[대신證]삼성카드, 펀더멘털 안정성 재확인
  • 양가을 기자
  • 승인 2015.10.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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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은 삼성카드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 맟, 목표주가 50,000원을 유지한다.

최정욱 대신증권 연구원은 “목표주가는 2015년말 추정 주당 순자산가치 57,607원 대비 목표 주가자산비율 0.9배를 적용해 산출했다”며 “3분기 순익은 전년동기대비 4.7% 증가한 820억원으로 컨센서스에 거의 부합”, “3분기 실적의 특징은 M/S 상승과 자산건전성이 개선됐다”고 말했다.

개인신판 M/S가 16.7%로 전분기대비 0.3%p 상승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취급고 증가에 따른 M/S 확대로 영업수익은 다소 증가했지만 판촉비와 모집인수수료, 서비스비용 등 판관비도 역시 증가해 손익 영향은 크지 않았다.

대손비용은 610억원으로 전분기대비 증가했지만 동사의 분기 경상 수준인 700억원대를 하회해 낮은 수준을 지속(2분기 466억원의 매우 낮은 대손비용은 상당히 이례적인 현상이었음)됐다.

추석연휴 이후 9월 잔여영업일수 감소 효과를 감안하면 자산건전성은 매우 안정적이다. 저금리 지속과 더불어 시장에 유동성이 증가하면서 채권회수 환경이 매우 우호적이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3분기 금융비용은 705억원으로 전분기대비 소폭 증가했지만 이는 취급고와 상품채권 잔고가 크게 증가했기 때문으로 조달비용률은 1.6%로 전분기대비 하락 추세가 지속됐다. 신규 조달금리가 총 차입금리보다 현저히 낮고, 신규 조달금리 자체도 계속 하락하고 있어 시장금리가 크게 급등하지 않는 한 조달비용률 하락세는 2016년까지도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전반적으로 3분기 실적은 삼성카드의 펀더멘털 안정성이 재확인된 실적으로 판단된다.

삼성그룹 계열 전 상장사가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순차적으로 발표하기로 한 이후 금융계열사인 삼성증권이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하면서 삼성카드의 자본정책에 대한 시장 기대감이 확대되고 있는 중이다. 다만 삼성카드의 경우 과자본 해소를 위해서는 자사주 매입에 그치는 것이 아닌 이후 소각이 필요하다. 이는 지금도 적은 유통주식수를 더욱 줄일 수 있다는 것이 단점이다.

따라서 유통주식수 확대가 전제되지 않는 한 당장 자사주 매입·소각 이슈가 발생할 가능성은 낮은 편이다. 유통주식수 확대를 위해서는 71.9%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삼성전자(37.5%)와 삼성생명(34.4%)의 물량 출회 여부가 관건이다.

금융계열사인 삼성생명이 지분을 처분할 가능성은 거의 없지만 삼성전자는 개연성이 충분하다. 다만 삼성카드의 자사주 매입·소각 실시를 위해 삼성전자가 꼭 보유 지분을 처분해야 하느냐는 논리의 정당성도 그다지 크지는 않은 편이다.

따라서 삼성카드의 자본정책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해야 할 이슈다. 동사의 배당정책이 안정적인 배당 지급 및 지속적인 배당성향 확대 등으로 추정된다는 점에서 올해 30% 중반 이상의 배당성향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신증권은 주당배당금을 1,000원(배당성향 34.8%)으로 보수적으로 가정했다. 실제 배당금은 우리 예상치를 소폭이나마 상회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

4분기 순익은 750억원, 2015년 연간 순익은 3,330억원으로 추정된다. 법인취급고 증가로 인해 3분기 중 큰폭 하락했던 영업수익률은 4분기에는 다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고, 취급고 증가와 공격적인 마케팅에 따라 증가했던 판관비도 4분기에는 소폭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추석연휴일수 효과에도 불구하고 동사의 3분기 대손비용은 타카드사보다 상당히 양호했는데 이는 경험손실률 모형의 차이에도 일부 기인한 것으로 추정되어 4분기 대손비용은 3분기보다 소폭 증가할 개연성이 높다.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4분기 대손비용은 720억원대 내외로 분기 경상 수준을 크게 벗어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관전포인트는 10월말 결정될 원가재산정 작업과 이에 따른 가맹점수수료율 인하 폭이될 전망이다. 수수료율 인하 폭을 예단하기는 어렵지만 Van수수료율 조정 폭 이상의 가맹점수수료율 인하로 일정 부분의 손익 영향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중소 및 영세사업자는 전체 취급고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적다는 점에서 가맹점수수료율이 추가 인하된다고 하더라도 수익성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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