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대우證]POSCO, 최대 악재 지나갔으나 시간 필요
[KDB대우證]POSCO, 최대 악재 지나갔으나 시간 필요
  • 양가을 기자
  • 승인 2015.10.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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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B대우증권은 POSCO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250,000원을 제시했다.

전승훈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3분기 별도 영업이익과 연결 영업이익은 각각 6,378억원(전분기 대비 +5.0%, 전년동기 대비 +0.5%)과 6,519억원(전분기 대비 -5.0%, 전년동기 대비 -25.8%)을 기록했다”며 “별도 영업이익은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으나 연결 영업이익은 8.2% 하회했다”고 말했다.

문제는 세전 손실이 7,756억원에 달했다는 점이다. 연결 실적이 부진했던 이유는 다음과 같다.

인도네시아 PT.KP가 -700억원, 중국의 장가항포항스테인리스스틸이 -377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하는 등 해외 철강 자회사들의 실적이 부진했다. 또한 철광석 등 금속 가격 하락에 따라 투자 광산 가치 감액손실이 -2,630억원에 달했고, 스테인리스 기업인 Thainox 주식 가치 평가 손실 등도 반영되었다.

대우인터내셔널, 포스코건설, 포스코에너지의 실적도 부진했다. 대우인터내셔널은 장기 매수 채권 중 약 500억원을 상각했고, 포스코건설과 포스코에너지는 전분기에 이어 영업부진이 이어졌다.

4분기에는 비경상 손실의 축소로 세전이익은 흑자로 전환될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실적 개선 속도는 빠르지 않을 전망이다. 철강 시황부진으로 해외 자회사들의 실적 악화가 지속될 것이기 때문이다. 또한 금속 가격 동향에 따라 광산 투자 지분에 대한 추가 손상 처리 가능성도 열려 있으며, 구조조정 중인 자회사들에 대한 손실 처리 가능성이 있다.

중국 철강 기업의 91%가 적자를 기록하고 있어 철강 시황이 바닥권에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연말까지는 세계 철강 수요가 역성장 국면을 벗어나기 어려울 전망이다. 또한 원재료인 철광석 약세도 철강 가격 상승을 제한할 전망이다. 철광석은 10월부터 인도의 수출이 재개되고 호주 Roy Hill 프로젝트의 생산이 시작된다.

실적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되었고, 비경상 손실도 축소될 것으로 기대되어 주가의 단기 반등도 가능하다. 그러나 중장기적으로 동사 주가는 국제 철강 시황과 정확히 연동된다. 조금 더 인내의 시간이 필요하다.

목표주가는 실적 추정치 하향 조정을 반영해 기존 270,000원에서 주가자산비율 0.5배인 250,000원으로 7.4% 하향 조정한다. 장기적으로는 투자가치가 높아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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