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철성의 주간 증시 "업종별 순환매를 주시하라"
박철성의 주간 증시 "업종별 순환매를 주시하라"
  • 칼럼니스트 박철성<언론인>
  • 승인 2015.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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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마감한 국내외 주요 지수
지난주(10월 12~16일) 국내 증시는 주간 기준으로 0.7%포인트 상승했다. 주 초반, 중국 증시의 상승이 분위기를 잡았다. 여기에 외국인 매수세가 지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필자의 예견 분석대로  주 중반 중국 경제지표 부진으로 국내 증시도 약세를 면치 못했기 때문.

한 주 동안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는 눈길을 끌었다. 그들은 개인투자자(이하 개미)들이 던진 물건을 받아냈다. 외국인은 1,127억 원, 기관은 2,976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5,329억 원어치를 팔았다. 결국, 지난주도 개미들만 가랑비에 옷 젖은 꼴이 됐다.

하지만 코스닥의 경우 기대가 된다. 살짝 미소 짓게 한다. 그래프의 방향전환이 반갑다는 얘기. 코스닥은 10월부터 외국인 순매수세가 재개됐다. 업종별 순환매가 예상된다.

순환매(循環買)는 어떤 종목에 호재가 발생하여 투자자가 몰렸고 주가가 상승했을 경우, 그 종목과 연관성이 있는 종목도 주가가 상승하게 되는 것을 말한다. 이를 '매수 인기의 순환' 혹은 '순환매'라고 한다.

이것은 호재가 발생한 종목에서 최초 투자자가 이득을 본 후 다음 투자 종목을 선정할 때 일반적으로 유사한 업종이나 연관성이 있는 종목이 선정되기 때문이다. 이런 경우 '업종별 순환매' 혹은 '테마주 순환매'라고 한다.

대부분 순환매는 일정 기간을 두고 돌도 돈다. 즉 약간의 시차를 두고 상승 종목군이 바뀐다. 따라서 상승세가 유사 종목군을 옮겨 다니면서 확산한다. 순환매 종목을 포착하여 투자할 경우 이득을 볼 수가 있다는 것.

예를 들어 최초로 금융주가 상승세를 이끌다가 이것이 건설주로, 다시 제지업종, 제약주 등을 거치며 상승세가 순환하는 것이다.

▲코스피지수 일봉 그래프. (사진 = 키움증권 영웅문 화면 캡처)
아무튼, 현재 대형주가 상대적인 강세를 보이지만, 코스닥 역시 단기 낙폭에 따른 기술적 반등이 가능한 그래프 위치다.

그래도 이번 주, 조심할 필요가 있겠다. 미국의 10월 FOMC(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를 앞두고 차익실현 매물과 정책 불확실성을 주시해야한다.

개미들의 경우 주식투자에서 가장 우려되는 것은 얇은 귀다. 불안하므로 빚어지는 상황. 누구를 탓할 이유도 없다. 판단은 본인 몫이다.

따라서 정확한 분석과 나름의 루틴을 갖고 전투(?)에 임하는 자세가 절실히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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