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대우證]호텔신라, 투자의견 ‘매수’…목표주가 215,000원
[KDB대우證]호텔신라, 투자의견 ‘매수’…목표주가 215,000원
  • 양가을 기자
  • 승인 2015.10.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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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B대우증권은 호텔신라에 대한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215,000원을 유지하여 제시한다.

함승희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창이공항 실적 전망을 조정하며 2016년 연결 영업이익이 약 11% 하향했지만, KDB대우증권은 밸류에이션 내 창이공항 가치 산정에 있어 사업 정상화 시점(2018년)의 현재 가치를 지속 반영해왔다”고 말했다.

호텔신라의 3분기 별도기준 실적은 매출액 6,229억원(전년동기 대비 -20%), 영업이익 173억원(전년동기 대비 -71%), 영업이익률 2.8%로 추정한다. 2분기 약 3주에 불과했던 메르스의 여파가 3분기 전체 실적에 악영향을 미쳐 전년동기대비 이익 감소가 불가피했다.

연결기준 실적은 매출액 7,374억원(전년동기 대비 -7%), 영업이익 55억원(전년동기 대비 -90%)로 예상된다. 창이공항점이 연결 매출 실적의 감소폭을 완화시키나, 아직 초기 가동기에 머물러 있고 전 분기에 이어 추가 개장 및 인력 고용을 진행한 영향으로 영업 적자는 지속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당해 3분기는 메르스의 영향이 없었더라면 충분히 사상 최고 실적 경신을 기대해볼 수 있었던 시기였다. 출입국객 시장의 계절적 성수기가 중복되는 시기인데다 내국인의 여행 소비성향은 사상 최고 수준으로 강화되고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타 분기 대비 매출액과 이익에 대한 기여도가 높은 만큼 메르스라는 외부 악재의 영향도 컸다.

매크로 환경에 방어적인 속성을 지니는 일반 내수 유통 산업과 극명히 대비되는 면세업의 까다로운 속성이 여실히 드러난 계기였다. 또한 한국의 메이저 사업자가 비우호적인 외부환경에서 장기간 자체 경쟁력을 유지, 강화 시켜온 과정을 “수혜”로 해석하는 것이 지극히 부적절함을 직접적으로 반증한 사례이기도 하다.

한국 여행시장의 단기 쇼크가 상당부분 마무리된 현 시점에서 기업가치에 결정적인 향후 전망에 대한 기대감은 오히려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2016년에는 국내 인바운드 시장 트래픽 회복과 면세 사업 수익성 정상화, 창이공항 실적 개선, 그리고 외형 확대에 따른 근원 원가율 효율화 등 복합적 요인이 집중되는 영향으로 2015년 대비 영업이익 증가율이 187%에 달할 전망이다. HDC신라면세점 실적이 지분법 이익으로 반영되는 효과로, 2016년 순이익 증가율은 315%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실적 모멘텀의 극대화가 기대된다.

중국 관광 수요를 중심으로 전 세계가 경쟁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현 환경에서 한국의 대표 상대 경쟁력은 글로벌 경쟁력을 지닌 면세 채널이다. 국내 면세 채널의 근원 경쟁력은 쇼핑을 주목적으로 하는 초기 중국 아웃바운드 여행객의 수요를 선제적으로 흡수하는 핵심 축의 역할을 지속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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