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證]고려아연, 귀금속 가격 회복 가능성에 무게
[유진證]고려아연, 귀금속 가격 회복 가능성에 무게
  • 양가을 기자
  • 승인 2015.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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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투자증권은 고려아연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는 56만원으로 12.4% 상향 조정했다.

방민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연내 미 금리 인상 여부가 불확실해짐에 따라 달러화 약세로 귀금속을 포함한 비철금속 가격이 일정 수준 회복될 여지가 커졌다는 판단”이며 “이 경우 4분기 아연 상공정 증설(연간 +10만톤)과 연말 제2비철단지 완공 등으로 임박한 대규모 양적 성장성이 부각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에 따라 목표주가를 내년도 주당 순자산가치에 목표 주가자산비율 1.83x을 적용하여 산출한 560,000원으로 12.4% 상향조정했다”며 “이와 함께 최근 주가 조정으로 상승여력이 발생함에 따라 투자의견 역시 매수로 상향한다”고 덧붙였다.

고려아연의 3분기 별도 기준 매출은 1.0조원(전분기 대비 -2.3%, 전년동기 대비 -8.2%), 영업이익은 1,716억원(전분기 대비 -2.5%, 전년동기 대비 +4.8%)으로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한다.

3분기 메탈 평균가격(1M lagging 반영)은 아연 전분기 대비 -9.2%, 연 -8.5%, 은 -6.8%으로 조정세를 보였으나 원/달러 평균 환율이 6.6% 상승하면서 평균 출하단가 하락폭을 일부 상쇄, 매출-투입 반영 시점의 환율 차이도 마진율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아연 가격 하락 여파로 연결회사의 이익기여를 전분기보다 축소된 89억원으로 예상하여 연결 영업이익은 1,805억원(전분기 대비 -6.2%, 전년동기 대비 +0.3%)으로 추정한다.

미국 9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시장 예상치 20만명을 크게 하회한 14.2만명 증가한 것으로 발표됐다. 7, 8월 지표 역시 대폭 하향 조정되면서 미국의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한 의구심을 더한다.

이는 달러화 지수의 하락과 함께 귀금속 가격의 급등으로 이어진다. 미 연준의 금리 인상 여부에 결정적 지표로 거론되던 고용지표가 불안해짐에 따라 달러화의 추세적 강세 가능성에 눌려있던 귀금속 가격의 반등이 올해 남은 기간 지속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아연은 당분간 약보합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는데 최대 수요처인 중국을 중심으로 한 수요 감소(세계 아연도강판 생산량 전년동기 대비 +0.1%)가 최근 재고 증가로도 나타나고 있다. 특히 세계 최대 아연 생산자 중 하나인 Glencore의 재고 처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전기동이 보여주듯 생산원가를 위협하는 수준의 가격은 공급 축소로 이어지며 달러화가 약세로 전환 시 투기적 수요는 개선될 수 있다는 점에서 아연 가격 역시 바닥에 근접했다는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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