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심한 등락 끝 소폭 하락
뉴욕증시, 심한 등락 끝 소폭 하락
  • 한국증권신문
  • 승인 2004.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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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뉴욕증시는 심한 등락 끝에 소폭의 하락세로 마감됐다. 잠정집계에 따르면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45.70 포인트 (0.43%) 하락한 1만619.00으로 마감됐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8.03 포인트(0.39%) 내린 2037.93으로,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2.95 포인트(0.26%) 빠진 1144.11로 각각 장을 마쳤다. 이로써 주요지수는 모두 전주에 비해 하락세를 나타냈고 특히 나스닥 지수는 5주 연속 하락했다. 이날 증시는 전날까지 이틀 연속 하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로 상승 출발했지만일본의 테러경계 태세가 강화됐다는 소식으로 투자심리가 얼어붙으면서 곧 주가는 내림세를 탔다. 장 중반 미국 노동시장이 개선되고 있고 인플레이션 억제가 가능하다는 앨런 그린스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발언이 전해지면서 투자심리는 안정을 되찾았고 주요지수가 일제히 반등을 시도했으나 매도세가 몰리면서 다시 상승세가 꺾이 고 말았다. 양호한 실적 발표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미끄러졌던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스는 이날도 1.72% 하락했고 예상과 일치하는 실적을 내놨지만 기대에 부풀었던 투자자들의 눈높이를 맞추지는 못한 컴퓨터 및 주변기기 업체 휴렛 패커드도 3.06% 내렸다. 이밖에 시스코 시스템스(-2.07%)와 오라클(-0.65%), 루슨트 테크놀로지스(0.50%)등 대형기술주들도 하락하거나 약세를 면치못해 나스닥 지수의 반등에 걸림돌이 됐다. CSFB가 투자의견을 하향조정한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도 3.59% 하락하면서 반도체업종의 상승에 제동을 걸었다. 다우존스 지수에 편입된 일반 우량주 가운데서는 건설장비업체 캐터필러(-2.18%), 자동차업체 제너럴 모터스(-2.20%), 통신업체 SBC 커뮤니케이션스(-1.28%), 연예ㆍ미디어업체 월트 디즈니(-1.67%) 등의 낙폭이 컸다. 그러나 월마트는 실적 호전에 힘입어 1.80% 오르면서 다우존스 지수의 추가하락저지에 기여했다. 업종별로는 유틸리티, 인터넷 등이 오른 반면 항공, 금, 네트워크 등은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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