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證]기업은행, 3분기 펀더멘털 이상무…최선호주 유지
[대신證]기업은행, 3분기 펀더멘털 이상무…최선호주 유지
  • 양가을 기자
  • 승인 2015.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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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은 기업은행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18,000원을 유지한다.

최정욱 대신증권 연구원은 “목표주가는 2015년말 추정 주당 순자산가치 26,012원대비 목표 주가자산비율 0.7배를 적용해 산출했다”며 “기업은행의 3분기 추정 순이익은 2,51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8.2% 증가하지만 시장컨센서스를 다소 하회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하는 배경은 환율 상승에 따른 외환환산손 350억원, 사내복지기금 출연에 따른 판관비 증가 350억원에 주로 기인했다. 기업은행은 대체로 매년 4분기에 사내복지기금을 출연하는데 2012년에는 3분기에, 2013년에는 3분기와 4분기에 두차례 출연한 사례가 있다.

2013년의 두차례 출연은 공공기관 재지정 전 기금 확보 차원에서 실시된 것으로 올해 3분기 적립은 4분기에 적립할 금액을 선반영하는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4분기는 판관비 부담 감소할 듯하다.

비이자부문과 판관비 등에서의 일회성 비용 발생으로 표면 순익은 시장기대치를 다소 하회하겠지만 대출성장률, 순이자마진, 대손비용 등 구조적 이익률이 매우 양호해 펀더멘털은 전혀 손색이 없다.

정부 보유 지분 4.8% 매각 관련 오버행으로 인해 단기 수급 부담 우려가 있지만 탁월한 펀더멘털 매력이 훼손될 정도의 이슈는 아니라고 판단된다. 올해 기대배당수익률이 은행 중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투자매력을 높이는 요인이다. 업종내 최선호주로 기업은행을 계속 유지한다.

1분기 2.2%, 2분기 2.1%에 이어 3분기에도 2.0%의 대출성장률을 시현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소기업 대출성장률은 3분기 누적 기준으로 7%를 넘어서면서 연간 목표치였던 6%를 크게 상회할 전망이다.

3분기 순이자마진은 1.91%로 전분기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1분기부터 1.91%가 계속 유지되면서 마진이 급락했던 타행과 달리 순이자마진이 전혀 하락하지 않고 있다. 물론 순이자마진이 선방한 배경에는 기존 고금리조달 만기분의 저금리로의 차환 발행 효과도 있었지만 중소기업대출 위주의 성장, 저원가성예금의 큰폭 증가 등의 구조적인 요인도 작용하고 있어 마진 안정세는 향후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매년 3분기 중 중소기업 신용위험 재평가 실시 및 이에 따른 추가 충당금 적립 이슈가 발생했지만 올해에는 11월까지 좀비기업을 선별, 구조조정을 한다는 방침이어서 관련 이슈는 4분기에 반영될 것으로 추정된다.

업계 전체적으로 조선사 부실 확대 우려가 크지만 기업은행의 경우 대우조선을 비롯한 전체 조선 여신은 약 3.0조원, 건설 여신도 약 6.5조원에 그쳐 총여신대비 1.9%와 4.1%에 불과하다.

대기업 여신과 가계 여신 비중이 타행대비 현저히 적다는 점도 충당금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는 요인이다. 3분기 대손비용은 3천억 내외로 경상 수준을 크게 벗어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대신증권은 올해 예상 주당배당금을 500원으로 추정하고 있는데 이는 2015년 추정 순이익 1.2조원 대비 배당성향 27.9%를 가정했다. 정부의 공기업에 대한 배당성향 확대 요구 및 동사 배당은 기재부 세수라는 점에서 세수 확보 차원에서도 고배당을 요구할 가능성이 더욱 높다.

따라서 대신증권의 배당 가정은 다분히 보수적인 수치다. 실제 주당배당금은 500원을 상회할 여지가 높다고 판단된다. 500원 기준으로도 기대배당수익률은 3.7%에 달해 은행 중 기말배당수익률이 가장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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