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證]삼성카드, 투자의견 ‘매수’…목표주가 50,000원 유지
[대신證]삼성카드, 투자의견 ‘매수’…목표주가 50,000원 유지
  • 양가을 기자
  • 승인 2015.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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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은 삼성카드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50,000원을 유지한다.

최정욱 대신증권 연구원은 “목표주가는 2015년말 추정 주당 순자산가치 57,590원 대비 목표 주가자산비율 0.9배를 적용해 산출했다”고 말했다.

삼성카드 3분기 순익은 전년동기대비 1.5% 증가한 795억원으로 추정된다. 비록 시장컨센서스인890억원을 다소 밑도는 수준이지만 시장에서 동사 컨센서스가 너무 높게 형성되어 있는 편이다. 특징적인 점은 개인신판 M/S가 4분기만에 처음으로 상승 전환될 것으로 예상되는 점이다.

2014년초 개인정보 유출 관련 영업정지 카드사들이 2014년 하반기부터 공격적인 마케팅을 실시하면서 삼성카드의 개인신판 M/S는 2014년 3분기를 기점으로 매분기 소폭이나마 계속적으로 하락해 왔는데 3분기에는 개인신판 M/S가 16.6~16.7%로 약 0.2~0.3%p 상승할 것으로 추정된다. 물론 M/S 확대는 판촉비와 서비스비용 등 판관비 증가를 수반해 당장 손익에는 큰 영향이 없겠지만 고객기반 확대라는 측면에서는 의미가 크다고 볼 수 있다.

총차입금리보다 신규 차입금리가 큰폭 낮고, 카드채 금리의 하향안정화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에서 조달코스트 감소 효과도 지속될 전망(2분기 삼성카드의 총차입금리는 3.1%, 신규차입금리는 1.9%였고, 3분기 중 카드채 1년물 평균금리는 약 1.74% 수준임)이다. 현 금리 수준을 고려할 경우 적어도 내년까지는 총차입금리 하락 추세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추정된다.

9월 추석연휴로 인해 대손비용이 증가할 여지는 있지만(추석연휴 이후 9월 잔여영업일수 1일에 불과) 연체율 하락과 회수율 개선 등이 지속되고 있어 3분기 대손비용은 670억원으로 과거 분기 경상 수준인 700억원대 하회할 전망이다. 2분기 대손비용 467억원은 다소 이례적인 현상이다.

양호한 펀더멘털에도 불구하고 현 주가자산비율은 0.62배에 불과해 가맹점수수료율 인하 우려가 주가에 지나치게 반영됐다. 또한 현 레버리지 2.7배로 동사가 과자본 상태라는 점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따라서 의외의 자본정책 실시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점도 중장기 투자포인트다.

변경될 가맹점수수료율을 결정하는 원가재산정 작업이 10월말경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로서는 어떤 방향으로 수수료율이 결정될지 알 수 없기 때문에 당분간 불확실성이 지속될 전망이다. 게다가 연일 정치권과 금융위원장의 수수료율 인하 발언으로 센티멘트가 급격히 위축됐다.

현재 대형가맹점은 연매출 1,000억원 이상, 중소사업자는 연매출 3억원 미만, 영세사업자는 연매출 2억원 미만, 기타사업자는 연매출 3억원~1,000억원으로 분류했다. 가맹점수수료율은 각각 대형 1.8%, 중소 2.0%, 영세 1.5%, 기타 2.3~2.4% 수준이다.

중소 및 영세사업자는 가맹점 수에서는 약 70~80%를 차지하지만 취급고 규모 비중으로는10%를 하회했다. 반면 대형가맹점과 기타가맹점은 취급고 비중이 각각 50%와 40% 정도를 차지했다.

따라서 설령 중소 및 영세사업자의 가맹점수수료율이 추가로 인하된다고 하더라도 수익성에 미치는 영향은 우려보다는 크지 않을 듯하다. 가맹점수수료율 이슈가 정치적 논리에 많이 좌우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대형가맹점에 대한 수수료율 인하 여지는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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