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진홀딩스, "주력이 더욱 주력다워진다"
일진홀딩스, "주력이 더욱 주력다워진다"
  • 한국증권신문 기자
  • 승인 2015.08.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분기 매출액, 전 분기 대비 46.9% 증가해

일진홀딩스는 주력기업이 일진전기와 일진다이아몬드로 일진전기는 2분기 실적이 1분기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고, 일진다이아몬드는 영업이익 49억원으로 전분기대비+75.0%, 전년동기대비 +172.2%를 기록해 분기 실적 중 가장 우수한 실적을 기록하였다. 전선과 전력장비는 전방기업의 예산에 영향을 많이 받는 제품으로 예산이 많이 집행되는 하반기가 상반기보다 실적이 좋을 전망이다. 일진다이아몬드는 절삭공구 수요가 증가했을 뿐만 아니라 부가가치가 높은 제품 비중이 늘었기 때문에 실적이 개선된 것으로 실적 호조가 유지될 전망이다.

신규 사업도 성장가도

지난해 말 국내에서 제품승인을 받은 초음파치료기를 지난 7월 일산소재 병원 두 곳에 납품했다. 승인 이후 기다렸던 계약으로 납품이 마케팅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임상실험을 했던 대형 대학 병원에도 납품을 추진한다는데, 성사된다면 마케팅 승수효과는 훨씬 더 클 것으로 예상한다. 초음파진단기가 정형외과에서 산부인과, 내과용으로 확장되었듯이 초음파치료기도 치료 범위가 확장될 전망이다. 금년 말 유럽에서 제품인증을 받고 나면 전체 매출에서 수출이 80%로 글로벌 판매 딜러망과 의료장비업체 인지도를 기반으로 초음파치료기도 수출이 순조로울 것으로 전망한다. 초음피진단기에서 치료기까지 제품 라인업이 확장되어 밸류체인이 강화되어 실적 호조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하는 가운데 내년에는 주식 상장을 고려하고 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상향

다양한 제품 구성은 수요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매출처를 확산시킬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 고마진 제품비중 상승으로 수익성도 개선되고 있다.

예상했던 변화들이 가시화되었으며, 앞으로도 긍정적인 변화가 지속되어 제품 경쟁력은 더 높아질 것으로 판단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2만원으로 상향 조정한다.

실적 개선, 추가개선 여지

일진홀딩스 2분기 연결 매출액은 2,54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0.4% 증가했으며, 전분기 대비 46.9% 증가했다. 지난 1분기가 계획보다 안 나왔다고 하더라도 높은 성장세를 기록한 것이며, 계절적 영향을 동일하게 받는 전년동기대비로도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61억원으로 분기기준 가장 좋은 실적을 기록하였다. 일진홀딩스의 연결실적은 일진전기, 일진다이아몬드, 일진디앤코, 알피니언, 아이텍 등 대부분의 자회사가 종속기업이다. 일진전기는 2분기 실적이 전분기 부진에서 탈피하여 매출액 2,064억원, 영업이익 84억원으로 흑자 전환하였다. 일진다이아는 매우 괄목할만한 실적을 기록하였다. 매출액은 29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9.1% 증가했으며, 전분기대비 20.1% 증가했다. 외형 증가도 우수하지만, 정말 놀라운 것은 영업이익이 4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72.2% 증가했고, 전분기대비 75.0% 증가했으며, 영업이익률이 16.6%로 전년동기대비 8.9%p 상승, 전분기대비 5.3%p 상승한 점이다. 단순히 외형만 증가했기 때문이 아니고, 매출 구성이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으로 바뀌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알피니언은 매출액 162억원으로 손익분기점을 기록했다. 일진홀딩스는 하반기가 상반기보다 실적이 좋은 특징을 갖고 있다.

주력 제품이 전방기업의 예산 집행과 관련이 깊기 때문으로 3분기는 여름휴가와 추석 연휴로 영업일수가 부족해 2 분기대비 주춤할 수 있겠지만, 4분기는 높은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 일진전기는 초고압전력선을 비롯한 전선과 전력장비를 생산하는 업체로 한국전력이 대규모 투자를 집행하는 하반기가 실적이 좋을 전망이며, 특히 4분기 실적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일진다이아는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이 하반기에도 유지되어 실적 호조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

의료장비도 전력선과 전력장비처럼 4분기에 주문이 증가하는 특성을 갖고 있어 하반기 실적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주력과 신규 사업이 제역할을 하는 모습

일진홀딩스의 주력기업은 일진전기와 일진다이아몬드다. 두 회사가 안정적으로 성장을 이루어야만 신규사업도 제 힘을 발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일진전기는 전방산업의 업황이 다소 좋지 못하고, 한국전력으로부터 입찰제한 제재 등 어려운 영업상황에서도 수익성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하여 선방하고 있다. 일진다이아몬드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제품 구성을 다양화하여 수요 변화에 대비하고,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을 확대함으로써 실적 개선이 단발성이 아닌 지속성을 갖게 될 전망이다.

알피니언은 초음파진단기중 인식 정밀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정형외과용을 시작으로 제품라인업을 7개로 늘리고, 보다 정확한 진단을 필요로 하는 산부인과, 내과용으로 제품사양을 향상시키고 있다. 그리고 2015년에는 산부인과에서 사용할 초음파 치료기까지 개발하여 지난 7월 병원 두 곳에 납품을 했으며, 3분기에는 대형 대학병원에도 추가납품을 기대하고 있다. 초음파치료기 납품은 매출뿐만 아니라 마케팅에도 큰 힘이 된다. 금년말 유럽인증까지 받고 나면 유럽을 비롯해 동남아시장에도 진출할 수 있어 높은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

수익과 성장 모멘텀 가시화로 목표주가 상향

일진홀딩스는 주력사업 강화, 신규사업 성장 및 재무적 가치 상승을 투자포인트로 들 수 있다. 누가 뭐래도 일진홀딩스의 주력은 일진전기와 일진다이아몬드다. 두 회사의 실적 개선과 성장 기대가 없다면 두 회사를 축으로 하는 지주회사에 투자할 이유가 떨어진다. 이미 성숙된 국내시장에서 일진전기는 점유율 3, 일진다이아몬드는 1위로 높은 성장을 기대하는 것은 무리일 수 있지만, 안정성을 기반으로 수익성 중심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부가가치가 높은 제품을 구비하여 수요에 대비하여 수익을 늘리는 모습은 미래를 전망하는데 있어 매우 긍정적인 포인트로 생각한다. 의료장비를 생산하는 알피니언이 있었기에 더 주목받았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다. 이제 단순히 주목에서 주력 사업의 자리를 위협할 정도로 커지고 있다.

실적을 예측하기 전에 제품 사양과 라인업 구성이 우선인데, 기존 모델의 업그레이드와 모델 수가 늘어나고, 신제품을 개발하여 인증까지 받는 모습에서 미래를 기약할 수 있었으며, 기대했던 수주가 상반기에 나옴으로써 확신을 갖게 되었다. 초음파치료기를 국내인증에 이어 해외에서도 인증을 받는다면 실적에 기여도가 커질 전망이다. 일진홀딩스 주가는 실적과 성장기대감으로 17,750원까지 상승했다가 국내 외 부정적인 변수로 주식시장이 크게 조정을 보임에 따라 동반 하락세를 기록해 13,000원대까지 내려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