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칼럼] 중국발 경기둔화 우려로 금융리스크 확대
[채권칼럼] 중국발 경기둔화 우려로 금융리스크 확대
  • 김선제 박사
  • 승인 2015.08.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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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선제 증권경제연구소 연구위원 경영학 박사

중국의 경제 불안이 글로벌 성장정체로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중국 증시의 폭락 여파로 인한 글로벌 금융시장의 요동은 점차 줄어들고 있지만, 중국경제에 대한 우려가 세계 실물경기에 부담을 주고 있다. 국제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공개한 2분기 국가별 경제동향을 보면, 유럽연합(EU)을 비롯한 주요국의 경제성장률이 하락했다. 미국은 2015년도 1분기 경제성장률이 0.2%에서 2분기 0.6%0.4%p 상승했지만, OECD 국가의 경제성장률은 1분기 0.5%에서 2분기 0.4%, EU1분기 0.4%에서 2분기 0.3%로 각각 0.1%p 떨어졌으며, 특히 일본은 1분기 1.1%에서 2분기 -0.4%로 급락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서도 중국의 경기둔화가 신흥국 국가들에 영향을 끼치면서 글로벌경제 전반이 침체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2분기 OECD 성장률 발목을 잡은 일본도 부정적인 경기전망을 내놓았다.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은 내년 글로벌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를 보일 수 있다며 중국 경기의 하락이 야기할 해외 및 일본경기 하락과 금융시장의 변동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중국의 실질경제성장률이 1%p 하락하면 일본 실질성장률도 0.2%p 하락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중국의 경기둔화가 알려지면서 실물 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국제 원자재 가격도 급락하고 있다. WTI(서부텍사스유) 현물가격은 7월말 배럴당 47.12$에서 82438.24$까지 하락하였으며, 구리 시세도 7월말 톤당 5,220$에서 8244,888$로 하락하였고, 니켈 시세는 7월말 톤당 10,925$에서 8249,305$로 떨어졌다. 금융시장은 상해주가지수가 6월말 4,277p에서 7월말 3,664P, 8262,927p3,000p선이 무너졌으며, 이의 여파로 미국 다우산업지수는 7월말 17,690p에서 82515,666p로 떨어졌고, 우리나라 KOSPI지수도 7월말 2,030.16p에서 8241,829.81p까지 하락하였다.

우리나라는 수출과 수입 모두 1위 국가가 중국이어서 중국경기의 영향을 크게 받고 있다. 중국 경기의 둔화상태가 오랫동안 지속된다면 우리나라의 경기회복도 늦어질 수밖에 없다. 경기가 상승하면 금리가 올라가지만 경기가 둔화되면 금리는 하락하므로 채권시장은 당분간은 초저금리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미국이 기준금리를 인상한다면 우리나라도 금리인상에 동참할 가능성도 있으므로 투자자들은 금융리스크가 확대되고 있음을 고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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