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대우증권은 한국항공우주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43,000원을 제시했다.
성기종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2016년 예상 주당순이익 3,179원에 주가수익비율 30배를 적용하고, 글로벌 경쟁사대비 높은 성장성과 한국 정부의 장기지원 정책 등을 고려하여 50% 할증했다”며 “한국항공우주의 2016년 예상 자기자본이익률은 22.3%로 예상되어 고부가가치 사업으로 발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한국항공우주는 한국의 항공기 산업 발전의 선봉장에서 장기적으로 성장성을 겸비하고 있다”며 “국내 민/군항기 개발 및 제작을 대부분 수주, 개발, 양산에 이르기까지 도맡으면서 장기간 고성장을 유지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한국항공우주에 대해 중장기적 관점에서 투자가치가 높아 개인연금의 대안으로도 추천할 만하다”고 덧붙였다.
한국항공우주(KAI: Korea Aerospace Industries) 보잉, 에어버스 등 민항기용 기체부품 제작에서 T-50 고등훈련기, 수리온 헬기 등 국내 유일의 항공기 개발 및 제작 전문업체이다. 이외에 항공기관련 개조개량, 정비, 훈련체계, 무인기, 위성사업 등도 영위한다.
한국항공우주는 소형 무장헬기(LAH: Light Armed Helicopter)와 소형 민수헬기(LCH: Light Civil Helicopter)에 이어 한국형 차세대 전투기(K-FX) 체계개발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됐다. 결국 동사가 국내 주요 군/민 항공기관련 개발과 생산을 도맡게 되는 모양이다.
2015년에 KAI는 완제기 약 1.1조원, 보잉/에어버스의 기체부품 약 1.9조원, KFX 사업에서 약 7조원을 수주하여 총 20조원의 수주잔고를 기록할 전망이다. 대규모 신규수주와 수주잔고를 바탕으로 향후 최소 3년간 연평균 20%대의 고성장이 전망된다.
① MRO사업: 저가항공사의 시장진출이 늘어나면서 항공기 수리사업도 확대될 예정이다. 저가항공사의 안정성과 지원책으로 정부 주도하에 수리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군용항공기에 대한 정비창사업을 연계할 예정이다. 단 사천에 공장을 둔 동사와 김해에 입지를 둔 대한항공, 청주지역간 입지문제와 에어버스 컨소시엄과의 대결이 불가피하다.
② T-X 사업 & 기타: 미국 공군의 차기 훈련기사업(T-X)에 KAI는 록히드마틴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기존 T-50사업을 개량하여 참여할 예정이다. 최대 약 11조원, 약 350기 조달 규모로 2019년까지 개발을 거쳐 2020년부터 양산 예정인 사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