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증시 폭락…하한폭 6%, 600개종목↓ '패닉'
중국 증시 폭락…하한폭 6%, 600개종목↓ '패닉'
  • 정경화 기자
  • 승인 2015.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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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화 평가절하, 유동성 공급 등으로 자본유출 우려가 시장 악재 작용

중국 증시가 패닉에 빠졌다.

18일 상하이종합지수가 전일보다 6.15%(245.50포인트)폭락한 3,748.16으로 마감했다. 하락폭은 지난 7월 27일(-8.5%) 이후 최대였다. 하한가까지 추락한 종목은 600개가 넘었다.

선전종합지수도 6.58% 하락했다. 홍콩 항셍지수도 1.43% 내려 6주 만에 최저(23,474.97)로 떨어졌다.

이날 증시 폭락은 중국 금융당국이 유동성 공급에 나섰다는 소식이 시장에서 악재가 됐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역(逆)환매조건부채권(역RP) 발행 방식으로 1200억 위안(약 22조원)의 유동성을 시중에 공급했다.

19개월 만에 최대 규모의 유동성이 풀렸다는 소식은 위안화 평가 절하 이후 자본 유출 현상에 대한 중국 정부의 우려가 커졌다는 신호로 해석됐다.

설상가상 기준금리 인하 등 추가 부양책이 나오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까지 쏟아지며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조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중국 상하이 지수가 4,000선에 다다르면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는 모양새"라며 "중국 경기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주가가 많이 오르지 않을 것이라는 심리가 개인투자자 중심으로 퍼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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