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대우證]아모텍, 기대에 못 미치나 나쁘지 않은 실적
[KDB대우證]아모텍, 기대에 못 미치나 나쁘지 않은 실적
  • 양가을 기자
  • 승인 2015.08.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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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B대우증권은 아모텍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나, 12개월 목표주가는 수익 추정 변경을 반영하여 기존 24,800원에서 21,200원으로 14.5% 하향 조정했다.

이에 박원재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 1,932원에 주가수익비율 11.0배(유지)를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연구원은 “아모텍의 2분기 실적은 매출액 744억원(전년동기 대비 +81.3%, 전분기 대비 -2.1%), 영업이익 48억원(전년동기 대비 +1,268.3%, 전분기 대비 -12.1%)를 기록했다”며 “매출액은 사상 최대를 기록했던 1분기와 비슷한 수준(KDB대우증권 추정치 768억원에 3.1% 미달)이나, 영업이익 감소(당사 추정치 71억원에는 32.0% 미달)는 아쉽다”고 말했다.

최대 고객사의 부진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시장 환경을 고려하면 상대적으로 나쁘지 않은 실적이다. 최대 고객사의 신규 주력 모델에 무선 충전 모듈이 적용되었고, 감전소자 제품 판매도 증가하고 있다. 더욱 긍정적인 것은 신제품 매출액 확대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무선 충전 모듈은 NFC(Near Field Communication) 안테나 등과 일체형으로 향후 채택되는 모델이 늘어날 전망이다.

스마트폰의 금속 케이스 확대도 긍정적이다. 아모텍은 2014년 말 세계 최초로 감전 소자를 개발했다. 중국 업체들의 채택도 기대된다. 2분기 연결 매출액은 1분기에 이어 700억원대 매출액을 유지했다. 신제품 출시로 3분기 매출액은 사상 최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3분기 실적은 매출액 847억원(전년동기 대비 +93.1%, 전분기 대비 13.7%), 영업이익 62억원(전년동기 대비 +227.0%, 전분기 대비 +29.6%)를 기록한 전망이다. 어려운 시장 환경을 고려하면 양호한 실적이다.

아모텍의 경쟁력은 소재 개발 능력이다. 동사는 NFC 안테나, 무선충전, 감전소자 및 CMF생산에 자체 개발한 소재를 사용하고 있다. 소재부터 시작되는 동사의 개발 능력은 향후 새로운 부품 산업으로 영역을 확대하는 기초가 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다양한 사업을 진행 중인 자회사들에도 주목이 필요하다.

위험 요인은 1,000억원이 넘는 차입금과 신제품의 경쟁 심화 가능성이다. 연간 90억원에 달하는 금융 비용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차입금 감소 노력이 필요하다. 신제품 단가 인하와 시장점유율 하락 가능성도 부정적이다. 다만, 무선 충전 모듈과 감전 소자 채택 모델이 확대될 가능성이 크고, 자체 소재를 확보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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