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전면파업 … "타이어 펑크났나"
금호타이어 전면파업 … "타이어 펑크났나"
  • 권민정 기자
  • 승인 2015.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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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측, 임금피크제 도입 전제 일시금 지급 양보 최종안 제시 노조, 조건 없는 일시금 요구 파업 강행

금호타이어(대표 김창규)가  노조의 전면파업 강행으로 인해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금소타이어 사측은 부분 파업을 하루 앞둔 지난 10일, 기존안 대비 대폭 상향 된 수준의 ‘최종안’을 노조측에 제시하고 파업 유보를 요청했다. 하지만 노조측은 회사측 최종안에 대해 수용 거부 입장을 밝히고 11일부터 14일까지 예정된 부분파업을 강행했다. 17일부터는 무기한 전면파업에 돌입하기로 결정했다.

회사측은 노조측의 ‘일시금 지급’ 요구를 해결하기 위해 정년을 법적 기준보다 추가로 1년 더 연장하는 임금피크제 도입을 전제로 한 ‘일시금 지급의 양보안’을 지난 10일 노조측에 제시했다.

노조는 조건 없는 일시금을 요구하며 사측의 제시안을 거부했다.

회사는 지난 2014년은 워크아웃 기간이다. 이 기간 중에는 경영평가 결과가 성과금 지급요건에 미달, 지급할 수 없다.때문 사측에서는 2015년 성과에 대해서는 올해 연말에 경영실적을 확인한 뒤 그 수준을 결정하자고 협상안을  노조에 제시한 상태다.

회사는 지난 4일간 진행된 부분파업으로 총 80억원의 매출 손실이 발생했다. 17일부터 전면파업이 시작되면 매일 약 52억원의 추가적인 매출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회사측의 대폭 상향된 수준의 최종안 제시에도 노조측은 양보 없이 전면파업까지 강행하며 회사를 벼랑 끝으로 내몰고 있다”며 “노동조합의 무책임한 파업으로 인해 회사는 워크아웃 기간 어렵게 회복한 경쟁력과 시장을 다시 잃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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