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석 동아제약 대표, 불법주차 경고장에 주차관리실 화풀이 '형사처벌'
강정석 동아제약 대표, 불법주차 경고장에 주차관리실 화풀이 '형사처벌'
  • 최남일 기자
  • 승인 2015.08.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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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정석 동아쏘시오홀딩스 대표

동아제약의 지주회사인 동아쏘시오홀딩스 강정석(51)대표가 00병원에서 불법주차 경고장에 화가 나서 주차 관리실의 컴퓨터를 고의로 부순 사실이 약 5개월 만에 들통나 형사처벌을 받게 됐다. 

15일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강정석 대표는 지난 3월 25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병원 주차장에서 자신의 차량에 불법 주차 경고장이 부착된 것에 화가 나서 관리실 직원의 노트북 컴퓨터를 던져 고장 낸 혐의(재물손괴)로 불구속 입건됐다.

당시 강 대표는 자주 다니던 이 병원에 주차 등록을 하지 않은 차량을 타고 갔다가 단속을 당했다. 주차 직원이 위반 경고장을 차량에 붙여 놓은 것이다. 이 사실에 항의하기 위해 주차 관리실을 찾았다.

그때 직원은 사무실을 비운 상태였다. 강 대표는 홧김에 책상에 놓인 직원의 노트북을 던져 고장을 냈다.

해당 직원은 이를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CCTV 분석 등으로 강 대표의 신원이 밝혀졌다. 경찰에 소환된 강 사장은 노트북을 던진 사실을 인정했다.

경찰은 지난달 22일 기소의견으로 이 사건을 검찰에 넘겼다.

강 대표는 동아제약의 최대 주주인 강신호 동아쏘시오홀딩스 회장의 4남이다. 지난 2007년 강신호 회장의 차남 강문석 수석무역 부회장이 부친과 경영권 분쟁을 벌였다. 이 일로 강 부회장은 퇴진했고, 강 대표로 경영승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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