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서열 3위 아모레퍼시픽 누나 '500만원'으로 고소당해
주식 서열 3위 아모레퍼시픽 누나 '500만원'으로 고소당해
  • 박기영 기자
  • 승인 2015.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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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식 서열 3위인 아모레퍼시픽 서경배 회장의 누나 부부가 세입자에게 전기요금을 과다하게 걷은 혐의로 고소당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13일 서 회장의 누나 서모(65) 씨와 남편 김모(66) 씨가 사기혐의로 고소당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2011년 서씨 부부는 강남구 청담동에 지하 4층, 지상 9층짜리 빌딩을 신축했다. 이씨는 해당 빌딩 완공 직후부터 5개 층을 빌려 외과병원을 운영했다.

이후 이씨는 '전기요금 등이 사용량보다 많이 부과됐다'는 소문을 듣고 지난 6월 서씨 부부에게 과다 청구 여부를 확인해 달라고 요청해 '13개월간 500여만원이 과다청구됐으니 돌려주겠다'는 내용증명을 받았다.

이 과정에서 서씨 부부가 일절의 사과나 이유설명따위가 없었다고 이씨는 주장했다.

이에 이씨는 층별 검침 기록을 달라고 요구했다가 거절당하자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는 확인된 기간 이전에 낸 전기요금과 수도료 등 다른 요금에도 문제가 있을 수 있다며 이 부분도 수사해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과거 LG가 2세인 구모 씨가 일부 세입자들에게 대리인을 통해 퇴거를 요구한 일을 떠올리며 '재벌의 갑질이 끊이지 않는다'며 비난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한편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연결 기준으로 매출 4조 7천119억 원, 영업이익 6591억 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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