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대규모 매수로 상승장 기대
외국인 대규모 매수로 상승장 기대
  • 류준희 기자
  • 승인 2003.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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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에 나흘간 이어진 외국인의 대규모 매수로 22일 종합지수가 전일 기록했던 연중 최고치를 갱신하면서 상승장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날 지수는 미국 주요주가의 상승흐름이 이어진데다 외국인 매수가 단기급등에 대한 경계감에 우선하면서 오름세로 출발했다. 장중 한때 759.15까지 올라서면서 760선 돌파를 눈앞에 두기도 했으나 프로그램매도 물량으로 지수는 약보합권으로 돌아섰다. 그러나 외국인이 3천억원대 이상의 순매수 규모를 기록하면서 지수의 하방경직성 강화에 기여한 끝에 지수는 0.05% 오른 754.72에 마감됐다. 미래에셋증권 이정호 연구위원은 “달러에 대한 엔화 강세 영향으로 원화 또한 달러화에 오름세를 보여 환차익을 노린 외국인의 자금이 일부 유입, 나흘연속 대규모 외국인 매수가 유발됐다”면서 “지수상으로 9월 중순까지 800선까지도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날 외국인은 3398억원을 순매수, 지난 19일 이후 나흘 연속 대규모 매수세를 기록했다. 19일(3316억원), 20일(2592억원), 21일(1240억원) 등을 고려할 때 이날까지 외국인은 1조원대 이상의 순매수를 보였다. 이날 외국인 매수는 전기전자(1118억원), 운수·장비(797억원), 금융(983억원)에 집중됐다.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1767억원, 1514억원을 순매도, 외국인만의 쌍끌이로 끝났다. 프로그램과 연계된 매매는 845억원 매도우위를 보여 기관매도에 영향을 주었다. 업종별로 철강금속, 운수창고, 금융업, 전기가스 등의 상승폭이 컸던 반면 의료정밀, 기계, 화학, 통신 등은 약세권에 머물러 업종간 등락이 엇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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